'김광현 불펜 투입' SK, 1일 선발은 윤희상

잠실=한동훈 기자  |  2016.09.30 21:48
SK 윤희상.



에이스 김광현 카드를 불펜으로 쓴 SK가 1일 선발투수로 윤희상을 예고했다.

SK는 30일과 10월 1일 잠실에서 열리는 LG와의 2연전서 켈리-김광현의 원투펀치를 가동할 것으로 보였으나 총력전을 펼치는 바람에 로테이션을 바꿨다. 김광현이 30일 경기에 구원으로 나서 1일 선발 등판이 불가능해 진 것. 따라서 SK는 3선발 윤희상을 1일 LG전에 내보낸다.

내일이 없는 SK로써는 최선의 방법이다. 30일 경기를 앞두고 SK 김용희 감독 역시 "김광현을 포함한 모든 투수가 불펜 대기한다"고 말했었다. 결국 SK는 선발투수 켈리가 6⅔이닝 3실점, 김광현이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이어 던지며 LG를 5-3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SK는 141경기를 치른 현재 67승 74패로 5위 KIA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139경기를 치른 KIA가 67승 1무 71패를 기록 중으로 3승만 추가하면 SK는 자동 탈락이다. 하지만 SK가 3경기를 모두 이기고 KIA가 3패 이상을 당하면 순위는 뒤바뀐다. 1패는 곧 시즌 종료를 의미하기에 내일 경기를 생각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한편 SK는 지난 25일 한화와의 경기에서도 윤희상과 김광현이 8이닝을 2실점으로 합작해 승리를 따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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