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향해 맥주 캔 투척 관중, 경찰에 자수

심혜진 기자  |  2016.10.07 11:00
한 토론토 팬이 경기도중 경기장으로 캔을 투척한 장면 /AFPBBNews=뉴스1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도중 김현수(28)에게 캔을 투척한 관중이 경찰에 자수했다.

토론토 지역 매체 토론토스타는 7일(이하 한국시간) "관중석에서 볼티모어 외야수 김현수에게 맥주 캔을 던져 SNS 중심에 있는 용의자 켄 파간이 경찰에 자수했다"고 전했다.

토론토스타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목요일 저녁 7시15분 변호사 2명과 함께 토론토 경찰서에 출두했다.

/사진=토론토스타 홈페이지



지난 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토론토의 '201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7회말에 사건이 벌어졌다. 김현수가 멜빈 업튼 주니어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관중석에서 김현수를 향해 캔이 투척됐다. 다행히 캔은 김현수 옆으로 빗겨나가 맞지는 않았지만 팀 동료 존스는 김현수를 대신해 관중석을 향해 강하게 어필했다.

이 사건에 대해 토론토 구단은 공식 사과 성명을 발표, 볼티모어와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토론토 경찰은 현장에서 바로 체포하지 못했지만 사진을 SNS에 올렸고, 이후 파간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파간은 토론토 지역 소재 포스트미디어의 편집기자였다. 당초 파간은 "컵에 따라 마셨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결국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파간을 기소했고, 오는 11월에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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