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내 진동 김혜수의 자세, 곱씹어야 하는 이유

[기자수첩]

윤성열 기자  |  2016.10.10 18:05
/사진=스타뉴스


'tvN 10 어워즈'에서 여자 배우상을 수상한 배우 김혜수의 행동이 화제다. 시상식 내내 톱 배우의 명성에 걸 맞는 프로다운 면모로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은 것.

김혜수는 9일 경기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9A홀에서 열린 'tvN 10 어워즈'에 참석해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돋보이게 하는 그녀의 노란색 롱 드레스는 단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그녀는 tvN 드라마 '시그널'의 차수연 역으로 여자 배우상까지 수상하며 시상식의 헤로인이 됐다.

수상 만큼이나 화제가 된 것은 전 남자친구 배우 유해진과의 '쿨한 재회'였다. 유해진은 tvN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어촌편'의 멤버로 이번 시상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 2011년 3년 열애의 종지부를 찍은 뒤 다시 공개석상에 포착된 김혜수와 유해진은 더 이상 연인 사이가 아니었지만 결코 서로를 외면하지 않았다. 김혜수는 오히려 유해진을 찾아가 어깨를 살짝 짚어 인사를 건넸고, 유해진은 김혜수의 손을 잡으며 화답했다.

'쿨'내 나는 두 사람의 행동에 네티즌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냈다. 서로의 시선을 피하는 여느 연인과 달리 어색하지 않을 만큼,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모습에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김혜수는 이날 돌발 사고에도 의연하게 대처했다. 수상을 위해 무대로 올라오다 중심을 잃고 넘어질 뻔 했다.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품위 있게 무대 위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히려 "배우가 호명 받고 올라오다 엉덩이를 '꾸벅'하는 건 흔치 않은 장면"이라며 재치있게 무마하는 그녀의 모습은 "역시"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김혜수는 카리스마와 연기력, 미모를 겸비한 몇 안 되는 여배우 중 한 명이다. 어느덧 연기 경력 30년 차 베테랑이 된 그녀의 롱런은 타고난 외모와 재능 못지 않은 훌륭한 매너가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다.

업계에선 흔히 '괜히 톱스타가 아니다'는 말을 쓴다. 평소 품격 있는 태도와 발언으로 주위의 존경을 받아 김혜수에게도 해당하는 말일 게다. 때문에 더욱 그녀의 태도는 여러모로 곱씹어볼 필요가 있는 내용이었다. 가벼운 해프닝 또는 미담 등으로 넘어갈 수 있었던 작지만 세심한 행동들이 더욱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이유가 아닐까.

'tvN 10 어워즈'에서 보여준 그녀의 모습은 오랜 기간 톱스타로서 쌓아온 그녀의 명성과 평판이 거저 얻어진 결과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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