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키플레이어' 고종욱, 타선을 깨워내다

고척=심혜진 기자  |  2016.10.14 21:37
고종욱.



준플레이오프 '키플레이어'로 꼽힌 고종욱이 2차전서 맹활약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넥센도 고종욱의 활약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넥센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서 5-1로 승리했다.

이날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고종욱은 3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넥센 타선을 이끌었다.

올 시즌 고종욱은 타율 0.334, 8홈런 72타점 92득점 28도루 OPS 0.825의 성적을 거두며 넥센 공격의 선봉에 섰다. 빠른 발과 적극적인 공격력으로 넥센에 없어서는 안될 타자로 성장했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염경엽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고종욱을 키플레이어로 뽑았다. 그는 "고종욱이 살아나야 한다. 종욱이가 잘하면 타선이 살아난다"며 "미쳐야 하는 선수가 나와야 하는데, 서건창과 고종욱이 나가서 해줘야 해야 할 것이 많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1차전에서는 긴장한 탓인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작전을 수행해보지도 못했다.

2차전은 달랐다. 긴장이 풀린 모양새였다. 올 시즌 고종욱은 우규민 상대로 타율 0.500(2타수 1안타)을 기록, 강했다. 이는 2차전서도 이어졌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4구째 120km/h 커브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다음 김하성이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기록했고, 손주인이 공을 떨어뜨리는 순간 고종욱이 홈으로 쇄도, 팀의 선취점을 뽑았다. 10이닝 만에 득점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팀이 2-0으로 앞선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좋은 선구안을 뽐냈다. 1사 1루서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2번의 파울을 쳐내며 우규민의 투구 수를 늘렸다. 이후 김하성의 안타 때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세 번째 타석도 좋았다. 팀이 4-0으로 앞선 4회말 2사 3루 기회서 바뀐 투수 이동현의 공을 받아쳐 적시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견제사를 당해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7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네 번째 타석에서는 봉중근의 공을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뽑아냈다. 이후 무사 만루 위기를 이어갔지만 채태인 삼진, 김민성 병살타로 무득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그렇지만 팀은 고종욱의 활약에 힘입어 5-1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 11개의 안타를 치고도 팀 완봉패,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안타 팀 완봉패' 신기록의 수모를 되갚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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