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박보검에겐 없는 나의 매력? 아이 셋과 나이!"

김현록 기자  |  2016.10.20 11:28
차태현 / 사진=이기범 기자


배우 차태현이 박보검에겐 없는 자신의 매력으로 "아이 셋과 나이"를 꼽았다.

차태현은 20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감독 주지홍)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천재 작곡가 이형 역을 맡은 차태현은 "이형 역의 차태현입니다"라고 인사하며 "이영 아니고 이형입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영은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박보검이 맡아 인기를 모은 왕세자의 극중 이름이다.

실제로도 박보검과 막역한 사이로 같은 소속사 선배이기도 한 차태현은 "이영의 형 이형이다. 제가 보검이 형이기 때문"이라며 익살을 부려 웃음을 자아냈다.

마침 극중 차태현의 파트너는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박보검과 호흡한 김유정. 사회자 박경림이 김유정에게 "박보검에게는 없는 차태현의 매력"을 묻자 차태현은 "기사 나 봐야 내가 좋을 게 하나도 없다"며 질색했다. 이어 김유정의 답을 가로막으며 "애 셋가나이"라고 자조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유정이 밝힌 차태현만의 매력은 "기댈 수 있는 듬직함이 있다는 것." 이에 차태현은 "보검이는 아직 그런 것은 없다. 듬직함보다는 풋풋함이 있다"고 웃음지었다.

'사랑하기 때문에'는 기억을 잃어버린 작곡가가 사랑에 서툰 사람들의 몸을 끊임없이 갈아타며(?) 웃음과 감동을 전하는 휴먼 드라마.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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