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일 "성준·성빈 잘 있다..아빠이기에 소처럼 일해야"

김현록 기자  |  2016.10.20 12:16
성동일 / 사진=이기범 기자


배우 성동일이 아이들의 근황을 전하며 "세 아이의 아빠이기에 소처럼 사는 게 맞다"고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성동일은 20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감독 주지홍)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성동일은 과거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 출연했던 아들 성준, 딸 성빈을 비롯한 막내 성율 등 세 아이의 안부를 묻는 질문에 "잘 있다. 양부도 다 있고 아빠도 돈을 조금 버니. 욕 안 먹고 문제 없이 크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역시 세 아이의 아빠인 동료 배우 차태현과 술자리에서 아이들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면 "우리도 '애가 셋이면 운전을 해도 룸미러를 못 보고 앞만 보고 달린다'고 한다"며 "아이 셋이 저에게 주는 채찍이 크다. 아빠 술 먹지 마, 아빠 똑바로 살아.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미안해서 보기 싫기도 하다"고 고백했다.

성동일은 "(저보고) 소처럼 일한다고 하는데 부모로서 세 아이를 키우고 케어하려면 소가 맞지 않나 싶다"며 "소는 어차피 비싸기도 하고"라고 웃음지으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사랑하기 때문에'는 기억을 잃어버린 작곡가가 사랑에 서툰 사람들의 몸을 끊임없이 갈아타며(?) 웃음과 감동을 전하는 휴먼 드라마.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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