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훈 "본의 아니게 자숙..NRG 팬미팅 고맙고 울컥"

(왼쪽부터) NRG 노유민, 천명훈, 이성진 /사진=홍봉진 기자

인기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했던 NRG(이성진 천명훈 노유민) 멤버 천명훈이

천명훈은 22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팬미팅에 참석해 "2년 정도 본의 아니게 자숙을 하게 됐다. 검색창에 내 이름을 치면 음주, 자숙이라는 단어가 떴다"고 말했다.

천명훈은 "내가 자숙을 하게 된 건 아마 (이)성진이 형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웃으며 "억울해서 이렇게 성진이 형과 함께 나왔다"고 답했다.

천명훈은 "사실 울컥하기도 하다"며 "10년 넘는 시간이 지나 이렇게 모일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모습으로 소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NRG의 이번 팬미팅은 올해 데뷔 19년을 기념하기 위한 팬미팅이다.

NRG는 1996년 이성진, 천명훈의 하모하모로 출발, 이후 노유민, 문성훈, 김환성이 차례로 영입되면서 5인조로 결성됐다. 이후 NRG는 1997년 1집 앨범 'New Radiancy Group'으로 데뷔했다. 이후 각종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NRG는 이후 2005년 11월 7집 앨범을 끝으로 활동을 멈췄다. 멤버 김성환이 감기 몸살로 병원에 입원한 이후 세상을 떠났으며 문성훈은 팀을 탈퇴했다. 또한 이성진은 사기 혐의로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