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2] 허프-스튜어트, 승부차기 같았던 '러시안 룰렛' 투수전

김우종 기자  |  2016.10.22 16:28


마치 승부차기를 보는 듯했다. 숨 막히는 투수전. 서로 무실점으로 이닝을 주고받은 끝에 최후에 웃은 자는 NC 스튜어트였다.

NC 다이노스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 1차전에서 9회말 3-2 끝내기 역전승을 거둔 NC는 2연승을 질주,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반면 LG는 벼랑 끝에 몰린 채 안방으로 이동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두 팀은 하루 휴식 후 24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전날(21일) 1차전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1차전에서 LG 선발 소사는 6⅓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NC 선발 해커 역시 7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결국 승자는 NC. 0-2로 뒤진 9회말 3점을 뽑으며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 이어 양 팀 선발 투수들의 명품 투수전이 2차전까지 이어졌다. LG 선발 투수는 허프. NC 선발 투수는 스튜어트. 6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NC는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가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홈으로 불러들이는 데에는 실패했다.

5회초 LG는 1사 후 채은성이 우중간 2루타에 이어 나성범이 공을 더듬는 틈을 타 3루까지 질주했다. 하지만 스튜어트는 침착했다. 양석환을 3구 삼진 처리한 뒤 유강남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그러자 5회말 허프는 NC 타선을 삼자 범퇴 처리했다. 6회에도 양 팀 선발 투수들은 타선을 봉쇄시켰다. 마치 축구의 승부차기에서 골키퍼가 선방쇼를 펼친 채 번갈아 키커의 슈팅을 막는 듯했다.

7회초에도 또 다시 스튜어트는 LG 타선을 삼자 범퇴 처리. 그리고 7회말. 먼저 무너진 쪽은 허프였다. NC는 1사 후 테임즈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진 2사 1루 기회서 박석민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결국 허프는 7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8회 마운드를 정찬헌에게 넘겼다.

반면 스튜어트는 8회에도 올라 1아웃까지 책임진 뒤 원종현에게 공을 넘겼다. 7⅓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역투. 결국 NC는 원종현에 이어 이민호가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잘 지켜냈다. 숨 막히는 투수전에서 웃은 자는 결국 스튜어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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