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무한도전' 우주 특집, 첫발 뗐다..기대감 ↑

박정현 인턴기자  |  2016.10.23 07:45
/사진=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무한도전'이 또 하나의 대작으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우주비행을 준비하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우주 특집은 '무한도전'의 오랜 꿈이었다. 10주년 기획 중 하나였던 우주특집이 이제 막 첫 발걸음을 뗀 것이다. 함께 선보였던 무한상사 액션 블록버스터, 무한도전 가요제, 식스맨 프로젝트 등의 10주년 기획 아이템이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이번 우주 특집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증폭되고 있다.

올해 초엔 한차례 우주 특집이 무산되면서 영화 '마션'을 패러디한 특집으로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이번엔 패러디가 아닌 직접 러시아로 떠나 러시아 가가린 우주센터로 향했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우주 특집의 맛보기 훈련을 받았다. 일명 어둠 적응훈련이었다.

유재석은 안대를 쓴 채 제작진에게 납치당했다. 깜깜한 어둠 속에서 유재석은 눈 앞에 보이는 불빛만을 향해 조심조심 한 걸음 내디뎠다. 그러나 이내 끈끈한 바닥에 신발이 달라붙어 옴짝달싹 못하는 신세가 됐다.

결국 유재석은 신발에 이어 양말까지 벗겨진 채 앞으로 나서야 했다. 불이 켜지고 유재석의 눈앞에 나타난 것은 스튜디오로, 모든 것은 우주에서 일어날 수 있는 돌발 적응 훈련이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유재석은 제작진의 멱살을 잡으며 허무해 했다.

유재석에 이은 다음 타자로는 정준하가 등장했다. 겁쟁이 정준하 역시 끈끈이에서 사투를 벌였다. 정준하에 못지않은 하하도 연신 소리를 지르면서 겨우겨우 앞으로 나갔다.

하하는 몸에 뭐가 닿을 때마다 앞에 뭐가 있다"고 보고했다. 박명수는 허공을 향해 연신 팔다리를 휘두르며 전진했다. 그러면서도 새로 산 운동화 걱정을 잊지 않았다. 마지막 주자 광희는 끈끈이에서 탈출에 실패해 강제로 훈련이 종료됐다.

김태호 PD는 허무해 하는 멤버들에게 "데이터를 뽑아 러시아로 보낼 것"이라며 "우스워 보이지만 실제 나사와 ESA에서도 이와 비슷한 훈련을 한다"고 밝히며 잔지 장난이 아니었다는 것을 암시했다.

그동안 무한도전이 해왔던 특집 중 가장 큰 규모로 예상되는 만큼, 무한도전의 첫걸음에 많은 시청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이제 막 발걸음을 뗀 무한도전이 사상 첫 우주 방송을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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