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단식 우승' 임용규, 한국선수권 2관왕 등극

김지현 기자  |  2016.10.24 10:11
임용규.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임용규(25, 당진시청)가 제71회 한국선수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임용규는 23일 우천으로 인해 서울 올림픽공원테니스장 실내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2년 연속 결승에 오르며 정상에 도전한 송민규(국군체육부대)를 세트스코어 2-0(6-3, 7-6<4>)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임용규는 전날 복식우승과 함께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이용규는 강한 서브와 포핸드 스트로크로 첫 세트를 6-3으로 마무리하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송민규의 공격에 1-4로 끌려갔으나 연속 3게임을 따내는 뒷심과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국 타이브레이크에서 7-4로 승리했다.

경기 후 임용규는 "국내 최고의 대회에서 2관왕에 올라 매우 기쁘다. 우승을 위해 많은 것을 준비했고 노력했다. 매 게임 어려웠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 한 결과다. 이 영광을 당진시청 관계자 및 감독선생님과 팀 동료들과 함께 나누고, 빨리 한국선수권대회 트로피를 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최지희(강원도청)가 정수남(강원도청)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6-1, 4-6, 6-2)로 꺾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최지희는 "눈물이 앞을 가린다. 최근 참가한 대회 중 단식에서 우승을 못해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한국 최고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매우 기쁘다. 위기 때마다 들려온 엄마의 응원소리가 큰 힘이 됐다. 빨리 엄마한테 달려가서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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