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우 "불륜은 비난받아 마땅..작품선택 쉽지않았다"(인터뷰)

영화 '두 번째 스물' 김승우 인터뷰

김미화 기자  |  2016.10.24 12:17
김승우 / 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김승우(47)가 영화 속 불륜을 다룬 작품을 선택하기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김승우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두 번째 스물'(감독 박흥식) 인터뷰를 가졌다.

김승우는 "내가 영화를 찍어놓고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이율배반적이긴 하지만 사실 평소에 불륜드라마나 막장을 안 좋아 한다"라며 "그래서 처음에는 작품을 거절했다가 3년 뒤 다시 제안을 받고 찍게 됐다. 이 작품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승우는 "남이 하면 불륜이고 내가 하면 로맨스라는 말이 있는데 그것을 틀렸다. 남이 해서 불륜이면 내가 해도 불륜이다. 법적으로도 도덕적으로도 그래서는 안된다.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을 상황에서의 또 다른 사랑은 손가락질 받고 비난받아 마땅하다"라고 밝혔다.

김승우는 "요즘 사람들이 불륜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이유가 무엇인 것 같느냐"고 묻는 질문에 "감정에 솔직 해야 되고 그 감정에 충실 해야 된다고 이야기 한다면 아마 그런 이유 때문에 이런 불륜영화나 드라마가 나오는 것 같다.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이다"라며 "나는 그래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한다. '두 번째 스물'에서 영화 이후의 생각을 한다면 민구는 민하에게 고마워 해야 한다. 두 사람의 사랑이 다시 시작된다면 남은 가족들은 뭐가 되느냐. 그것은 책임감이 없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두 번째 스물'은 다시 찾아온 스무 살의 설렘, 이탈리아에서 펼쳐지는 첫사랑과의 재회를 그린 리턴 로맨스 영화. 첫사랑 민구(김승우 분)와 운명처럼 재회한 민하(이태란 분)가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오는 11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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