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공항' 김하늘·이상윤, 운명같은 사랑..불륜이지만 슬프다

조주희 인턴기자  |  2016.10.27 07:15
/사진=KBS 2TV '공항 가는 길' 방송화면 캡처


운명이었을까. '공항 가는 길' 김하늘, 이상윤이 다시 만났다. 기뻐해야 하는 건지, 야속해 해야 하는 건지. 두 사람의 표정에는 온갖 감정이 서려 있었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공항 가는 길'(극본 이숙연, 연출 김철규)에서는 서도우를 잊기 위해 제주도로 떠난 최수아(김하늘 분)가 서도우(이상윤 분)가 공항에서 다시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수아(김하늘 분)는 제주도에 집을 얻었다. 조용하고 깨끗한 집이었다. 집이 마음에 든 최수아는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그리곤 문자로 사진을 보냈다.

하지만 최수아가 보낸 문자의 수신인은 최수아. 그 자신이었다. 그는 집을 보고 느낀 감정을 문자에 적어서 보냈다. 그가 서도우에게 하고 싶은 말들이었다.

하지만 직접 말 할 수는 없었기에, 이렇게라도 마음을 추스리는 것이 최수아가 할 수있는 유일한 일이었다. 그럼에도 최수아는 제주도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서도우의 기억들 때문에 계속 아파하고 슬퍼했다.

끊임없이 그리워하는 것은 서도우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는 최수아가 보고 싶은 마음에 최수아에게 전화를 걸었다. 없는 번호였다. 하지만 서도우는 최수아가 보고싶어지자 또 다시 그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없는 번호인 것을 알면서 말이다.

없는 번호에 전화 걸기, 볼 수 없는 걸 알면서 문자 보내기. 사랑하지만 사랑해선 안 돼는 이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다.

그런 그들이 다시 만났다. 순전히 우연히. 제주도 공항에서 다시 만난 순간, 최수아는 자신이 서도우를 봤다는 사실을 믿지 못 했다. 그는 "헛 것을 본 것 같습니다. 그런 것 같습니다"라고 읊조리며 혼란스러운 그의 마음을 그대로 나타냈다. 반가운 감정과 도망쳐야 한다는 생각이 혼재된 그런 마음이었을 것이다.

최수아는 이 중 '도망'을 택했다. 그는 회사 후배에게 그를 집에 데려다달라고 부탁하며 서도우에게서 도망치려고 했다. 하지만 서도우는 최수아 앞에 다시 섰다. 그는 "정신 좀 차리라"며 여전히 혼란한 감정을 겪고 있는 최수아의 한 발 다가 갔다. 서도우의 다가감이 앞으로 둘 사이에 행복을 가져올지, 불행을 초래할 지는 모를 일이다. 그렇지만 적어도 두 사람이 느끼는 슬픔이 진실한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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