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빌보드 메인싱글차트 톱10中 7곡 '피처링'..'컬래버 시대' 韓도 확산될까

[길혜성의 뮤직 유니버스]40

길혜성 기자  |  2016.10.27 13:58
다프트 펑크(사진제공=소니뮤직), 켄드릭 라마,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이상 사진=AFPBBNews=뉴스1), 마룬5(사진=스타뉴스, 위부터 시계방향)


세계 최대 대중음악 시장인 미국. 그렇기에 미국에서 뜬 가수는 글로벌 스타가 되고, 이들이 만들어 낸 히트곡들은 전 세계 대중음악계의 트렌드를 이끈다.

최근 들어 미국 대중음악계에서는 재미난 현상이 펼쳐지고 있다. 유명 가수(팀)들끼리의 협업, 혹은 스타 DJ들과 세계적 인기 가수들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탄생한 곡들이 한꺼번에 인기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27일 현재, 미국 최고 권위와 전통의 음반 판매 조사 차트인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의 최신(11월 5일자) 차트를 살펴보자. 톱 100 중에서도 최상위권인 톱 10 안에 든 곡들 중 무려 70%에 해당하는 7곡이 실력과 개성을 함께 지닌 유명 뮤지션들 간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완성된 곡이다.

1위는 미국 유명 일렉트로니카 듀오로 DJ와 프로듀서 겸하고 있는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의 '클로저'(Closer)다. 체인스모커스는 이 곡의 보컬도 맡았으며, 미국의 여성 싱어송라이터 홀시(Halsey)는 보컬 피처링으로 나서 '클로저'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2위는 캐나다 출신의 R&B계 슈퍼스타 위켄드(The Weeknd)의 '스타보이'(Starboy)가 차지하고 있다. '스타보이'의 곡 피처링은 그 유명한 프랑스 출신의 천재 음악 듀오이자 DJ팀 다프트 펑크(Daft Punk)가 담당했다. 다프트 펑크는 지난 2014년 개최된 제 56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 및 올해의 레코드상 등 주요상들을 포함, 총 5관왕을 차지한 실력과 인지도를 함께 지닌 팀이다. 위켄드의 매력적 보컬과 다프트 펑크의 기발한 사운드는 '스타보이'를 한층 더 개성있게 만들었다.

4위는 DJ 스네이크(DJ Snake)의 곡 '렛 미 러브 유'(Let Me Love You)가 거머쥐고 있다. 프랑스 출신의 유명 DJ인 DJ 스네이크의 '렛 미 러브 유'는 세계적 아이돌 가수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의 감미로운 보컬 피처링에 힘입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5위는 미국 래퍼 D.R.A.M.의 곡으로 미국 힙합 뮤지션 릴 야치(Lil Yachty)가 피처링한 '브로콜리'(Broccoli), 7위는 유명 DJ 디플로가 몸담고 있는 DJ팀 메이저 레이저(Major Lazer)의 곡으로 역시 저스틴 비버와 덴마크 출신 여성 싱어송 라이터 MØ가 피처링한 '콜드 워터'(Cold Water)가 각각 차지하고 있다.

8위는 미국 출신의 핫스타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의 곡으로 유명 여성 싱어송라이터이자 래퍼인 니키 미나즈(Nicki Minaj)가 피처링한 '사이드 투 사이드'(Side To Side), 9위는 세계적 팝록밴드 마룬파이브(Maroon 5)의 곡으로 올해 열린 제 5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5관왕에 오른 래퍼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가 피처링한 '돈트 워너 노우'(Don't Wanna Know)가 각각 기록 중이다.

유명 뮤지션들 간의 협업은 한 곡을 통해 다양한 들을 거리와 볼 거리를 만끽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또한 실력파 뮤지션들의 컬래버레이션은 각 부분의 스타들이 만나기에 곡을 완성도를 높이는 경우가 많다. 현재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 톱 10을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탄생한 곡들이 대거 차지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들에 기인한다는 평가다.

이날 오후 기준, 국내 최대 음악 사이트인 멜론의 실시간 차트 톱 10 곡들 중 유명 뮤지션들의 간의 피처링 및 컬래버레이션 속에 완성된 노래는 9위에 오른 여가수 헤이즈의 '돌아오지마'가 유일하다. 이 곡은 비스트에서 팀 내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용준형이 랩 피처링을 담당했다.

세계 음악 트렌드를 주도하는 미국의 현 대중음악계를 고려할 때, 스타급 가수들이 매월 가요대전을 펼치고 국내 가요계에서도 유명 뮤지션들 간의 협업은 팬들의 사랑을 이끌어 내기 위한 멋진 전략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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