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기' 故신해철 아내 윤원희 끝내 눈물..팬들도 울었다

안성(경기)=윤상근 기자  |  2016.10.27 15:48
고 신해철 아내 윤원희(가운데) /사진=이기범 기자


고 신해철이 세상을 떠난 지도 2년이 지났다. 아내 윤원희도, 고 신해철의 팬들도 눈시울을 붉혔다.

27일 오후 1시 30분부터 고인의 유골이 안치된 경기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고 신해철의 2주기 추모 행사가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번 예식은 신해철 팬클럽 철기군과 신해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관하는 추모식 'Here I stand for you'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고 신해철의 아내 윤원희와 딸 지유, 아들 동원 등 유가족과 팬들 및 음악 동료들이 참석, 고인의 넋을 기렸다.

추모식은 퍼플 리본 달기 및 신해철의 그리움 갤러리 등 식전행사에 이어 기제사 예식과 헌화식, 추모곡 합창, 자유 참배 순으로 이어졌다. 현장에 참석한 사람들은 평화공원과 로비, 본관 예식실 등을 오가며 고인을 추모했다.

고 신해철 /사진=스타뉴스


아내 윤원희와 딸 지유, 아들 동원을 비롯한 가족들은 검은색 옷을 입고 덤덤한 표정을 지으며 고인의 곁을 지켰다. 이후 윤원희는 기제사 예식을 아무 말 없이 지켜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또한 일부 팬들 역시 예식에 참석하며 눈시울이 붉어지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앞서 고 신해철은 2014년 10월 17일 서울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가슴과 복부 통증으로 인해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 2014년 10월 22일 병실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다. 고인은 직후 심폐소생술을 받고 혼수상태로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 장 절제 및 유착박리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수술 5일 만인 2014년 10월 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 손상으로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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