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한컷]카라 아닌 배우, 박규리의 느리게 걷기

김미화 기자  |  2016.10.29 12:06
/사진'어떻게 헤어질까' 스틸컷


걸그룹 카라 출신 박규리가 배우로 2막을 시작했습니다.

박규리는 올 가을 따뜻한 감성 영화 '어떻게 헤어질까'(감독 조성규)로 관객을 만납니다. '어떻게 헤어질까'는 인간의 영혼이 들어간 수상한 고양이 얌마와 고양이 안에 들어간 영혼을 보고 대화할 수 있는 능력자 나비(서준영 분), 얌마의 주인이자 나비 이웃에 사는 이정(박규리)이 가족이 돼 서로 사랑하고 이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박규리는 올해 초 개봉한 '두 개의 연애'에 조성규 감독과 두 번째로 호흡을 맞췄습니다. 박규리는 '어떻게 헤어질까'에서 사랑하는 고양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정 역할로 편안한 연기를 펼칩니다.

박규리 / 사진='어떻게 헤어질까' 스틸컷


카라로 전성기를 맞았던 박규리는 어린 시절 아역 배우로 데뷔했습니다. 2001년 방송된 '여인천하'에 아역배우로 출연했었죠. 그렇기에 카라에서 탈퇴 한 박규리가 배우의 길을 걷는 것은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배우가 된 박규리는 아이돌 활동 당시 얻었던 인기를 내려놓고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 박규리는 지난 24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진행 된 '어떻게 헤어질까' 시사회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촬영 소감을 전했습니다. 특히 한 번도 고양이를 키워 본 적이 없다는 박규리는 영화 촬영 전 미리 고양이와 친해지기 위해 고양이 카페에도 자주 갔다고 밝혔습니다.

박규리 아역 시절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실 이 이야기 뒤에는 숨겨진 사실이 있었습니다. 박규리는 시사회 다음 날 진행 된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동물 털 알러지가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고양이도 털이 있기 때문에 가까이 할 생각을 못하다가, 영화를 위해 처음 고양이 카페에 갔다고 합니다. 당시 고양이가 많았기 때문에 혹시 알러지가 심해지지 않을까 걱정하긴 했지만 알러지가 생기지 않아서 '이 영화와 운명이구나' 생각하며 촬영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촬영장에서 고양이와 함께 있다가 알러지가 생길 것 같은 조짐이 보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 때마다 박규리는 알러지 약을 먹으며 고양이와 촬영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가수로서 정상에 섰던 박규리는, 배우로서 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활짝 폈던 아이돌 시절이 그립지 않느냐는 질문에 박규리는 '빨리 꽃피고, 빨리 지는 것 보다 오래 피는 꽃이 되고 싶다'라고 답했습니다. 느리게 배우로 걷겠다는 박규리를 응원합니다.

박규리 / 사진=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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