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아름 "'늘품체조', 차은택이 기획..난 피해자"(인터뷰③)

문완식 기자  |  2016.10.28 19:54
정아름 트레이너 /사진=스타뉴스


(인터뷰②)에서 계속

-'늘품체조'를 '재능기부' 형태로 만들었다고 했는데 보수는 얼마나 받았나.

▶정말 이성적이고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저같이 일하는 사람은 두 가지다. 이미지적으로 좋은 이득을 얻거나 아니면 돈이 되거나 둘 중 하나다. 저는 이게 재능기부 차원에서 이뤄진 일이고 나라에서 하는 일이라고 해서 좋은 의미로 한 것이다. 정말 내가 이걸 돈이나 챙겼으면 말을 안 하겠다. 어쨌든 제가 뭔가를 받았으면 기록에 남아 있을 것 아닌가. 제가 가짓말 할 이유가 없지 않나. 당시 보수를 크게 받지도 않았다. '늘품체조'를 발표하고 나서도 어찌 됐건 이렇게 말해라 저렇게 말해라 시달렸을 것 아닌가. 제가 받은 금액은 하도 오래돼서 기억도 안난다. 당시에도 우스갯소리로 저 이런 거 만드는 거 비싼 사람이라고 말했다. 나라에서 하는 일이고 예산도 없다고 해서 주는 대로 받았다.

당시 음악을 만든 사람들이나 그런 사람들도 이런 내막을 알고 있고 노동 착취를 당한 사람도 한둘이 아닐 것이다. 제가 총대를 멘 것이다. 제가 대중적으로 일을 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서 이 피해를 입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최근에 차은택 감독과 연락을 주고 받은 적은 없나.

▶전혀 없다. 연락을 할 이유도 없거니와 그때 일이 너무 안 좋게 끝나서 하고 나서도 후회되는 일이었다. 이렇게 말해라, 저렇게 말해라 시키니 힘들었다. 진짜 억울할 정도로 이걸 왜 했는지 모르겠다고 마무리했던 게 이 '늘품체조' 건이었다.

-'늘품체조' 이름은 정아름 트레이너가 작명했나.

▶아니다. 저는 동작만 만들었다. '늘품체조' 이름도 차은택의 회사에서 기획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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