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황선홍 감독 "흥미로운 경기 될 것, 관건은 MF싸움"

전주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2016.11.06 14:59
황선홍 감독. /사진=뉴스1



FC서울 황선홍 감독이 전북 현대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전북 현대와 FC서울은 6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최종 38라운드를 치른다.

리그 우승팀이 결정되는 최종전이다. 전북은 현재 20승 16무 1패(승점 67점, 71득점)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에 맞서 FC서울은 20승 7무 10패(승점 67점, 66득점)로 다득점에서 전북에 5골 뒤진 2위에 위치하고 있다. 전북은 비기기만 해도 우승하지만, 패할 경우에는 FC서울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FC서울 황선홍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다. 이 경기 하나로 우승이 결정되는 단판 승부다. 전북이 초반부터 거칠게 나올 거라 생각하는데, 어떻게 잘 침착하게 넘기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아마 선제득점을 내주면 경기가 어려워질 거라 본다. 이 한 경기로 모든 게 결정된다. 상황을 보고 더 적극적으로 나설 지에 대해서도 생각할 것이다"고 했다. 황 감독은 "서로 상대의 스타일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역시 미드필더 싸움이 관건이다"고 반복해서 강조했다.

FC서울은 전북 현대와의 최근 경기서 기분 좋게 승리한 기억이 있다. 바로 안방서 열린 ACL 4강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던 것. 황 감독은 "역시 그 경기를 토대로 미팅을 마쳤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FC서울은 정조국(광주)과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아드리아노를 선발 명단서 제외했다. 황 감독은 "개인적으로 우리 선수가 득점왕을 차지하면 좋겠지만, 이번에 선발 명단에서 제외돼 쉽진 않을 거라 본다. 우선 승리에만 집중할 생각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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