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술-문태영, '알토란' 3점슛 5개로 승리를 이끌다

잠실실내체=김동영 기자  |  2016.11.06 18:02
결정적인 3점포를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이끈 김태술.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 썬더스가 서울 SK 나이츠와의 '서울 더비'에서 승리를 따냈다. 힘든 경기였지만, 마지막에 웃었다. 그리고 김태술(32, 180cm)과 문태영(38, 194cm)이 알토란같은 3점포를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88-84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5승 1패를 기록하며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 공동 1위를 유지했다. 경기 자체는 쉽지 않았다. 리드를 잡은 시간보다, 뒤진 시간이 더 많았다. 하지만 마지막 4쿼터에서 힘을 냈고, 승리를 가져왔다.

SK전 우위도 이어갔다. 지난해 SK와 치른 6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했던 삼성이다. 올 시즌도 첫 판부터 웃었다.

이날 삼성은 마이클 크레익(25, 188cm)이 23점 7리바운드를 올렸고, 리카르도 라틀리프(27, 199cm)도 14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김태술(32, 180cm)은 19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을 이끌었고, 문태영(38, 194cm)도 23점 4리바운드를 더했다.

경기 전 이상민 감독은 "우리는 외곽 허용 1위다. 골밑은 되는데, 외곽이 아무래도 부족하다. 우리의 강점은 살리되, 약점을 꾸준히 보완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실 이날도 양상은 비슷했다. 리바운드에서 33-30으로 앞서며 SK에 우위를 보였다. 라틀리프-크레익-김준일-문태영 등이 버틴 삼성의 골밑은 확실히 힘이 있었다. 반대로 외곽은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3점슛 17개를 쏴 5개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이 5개가 '진짜'였다. 문태영이 3개를, 김태술이 2개를 성공시켰는데, 필요할 때 나왔다. 문태영은 뒤져있던 2쿼터에서 연속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삼성 쪽으로 가져왔다.

김태술은 4쿼터 말미 80-80에서 83-80을 만드는 귀중한 3점슛을 성공시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베테랑들이, 팀이 필요한 순간 따박 따박 외곽 득점을 만들어준 셈이다.

17개 시도에 5개 성공이면, 성공률이 29.4%에 불과하다. 하지만 적더라도, 언제 터지느냐가 중요하다. 이날 삼성의 3점슛 5개는 그야말로 '알토란'같은 3점슛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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