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아가씨' 이어 '연애담'..2016 여성 퀴어영화 바람

김현록 기자  |  2016.11.11 14:12
사진='캐롤', '아가씨', '연애담' 포스터


'캐롤', '아가씨' 그리고 '연애담'까지 2016년 여성 퀴어 영화의 열풍이 불고 있다.

올해 초 3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열풍을 일으킨 영화 '캐롤'로 시작된 여성 퀴어 영화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주류 영화의 변방으로 여겨졌던 장르가 연이은 흥행작, 화제작의 탄생과 함께 더욱 주목받는 분위기다.

'캐롤'은 인생의 단 한 번 오직 그 사람만 보이는 순간, 모든 것을 내던질 수 있는 사랑을 만난 두 여인의 이야기. 케이트 블란쳇, 루니 마라가 주연을 맡아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된 열연을 펼치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토드 헤인즈 감독의 섬세하고도 아름다운 연출 또한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캐롤'을 좋아하는 팬들은 스스로를 '캐롤러'라 부르며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6월에 개봉해 42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영화 '아가씨' 또한 여성 퀴어 영화의 힘을 보여줬다. 박찬욱 감독이 연출, 지난 칸 국제영화제에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경쟁부문에 진출한 '아가씨'는 1930년대를 배경으로 아가씨와 사기꾼 백작, 하녀, 후견인을 둘러싼 반전의 반전을 보여주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히데코와 숙희의 매력적인 관계로 많은 관심을 받은 '아가씨'는 김민희 김태리 등 배우들의 열연, 정교한 미장센과 음악 등으로 퀴어 장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흥해엥 성공했다. OST 발매, 사진집, 확장판 추가 개봉 등 개봉 후에도 관객들의 관심이 이어져 현재까지도 극장에서 장기 상영되고 있다.

오는 17일 개봉하는 '연애담'은 2016년 여성 퀴어 영화의 열풍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는 작품이다. 두 여자의 보통의 연애를 담담하게 그려낸 '연애담'은 배우 이상희, 류선영이 주연을 맡았다. 두 주인공의 섬세한 감정과 이들을 보는 다른 이들의 시선, 그리고 주인공 주변 인물들의 환경까지 디테일하게 녹여내 많은 관객들에게 어필하는 중. 지난 제 1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으며, 개봉 전 영화제와 기획전, 프리미어 상영 등 예매가 오픈 되는 곳마다 매진행렬이 이어진 올해 독립영화 화제작이기도 하다. 정식 개봉을 통해 더욱 많은 관객과 만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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