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바바얀 감독 "한국은 굉장한 강팀, 최소한 지지 않겠다" (일문일답)

"한국 선수 모두 재능 있지만 성(姓)은 잘 몰라, 가장 위협적으로 나오는 선수 제압할 것"

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2016.11.14 19:45
14일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는 바바얀 감독.


"한국은 아시아 팀들 중 굉장한 강팀, 최소한 지지 않는 경기 하고 싶다"

우즈베키스탄의 삼벨 바바얀(45,우즈베키스탄) 감독이 한국전을 앞두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44위)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삼벨 바바얀 감독이 이끄는 우즈베키스탄(FIFA랭킹 48위)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JTBC, 네이버스포츠 생중계)을 치른다.

한국으로서는 러시아 월드컵 진출의 명운이 걸린 한 판 승부다. 한국은 2승1무1패를 기록하며 조 3위에 머물러 있다. 1위는 이란(3승1무,승점 10점), 2위는 우즈베키스탄(3승1패,승점 9점)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앞서 최종예선에서 시리아와 카타르를 모두 1-0으로 물리친 뒤 이란에게 0-1로 패했으나 중국을 2-0으로 제압했다. 4경기당 평균 1득점, 0.25실점으로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한다.

한국이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조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따라서 순위 경쟁자인 우즈베키스탄을 제쳐야만 하는 상황. 만약 한국이 승리할 경우 우즈베키스탄을 제치고 2위를 탈환하게 된다.

다음은 경기를 하루 앞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 바바얀 감독과의 공식 기자회견 일문일답.

- 각오는

▶ 예정된 경기를 치르기 위해 한국에 왔다. 잘 준비했다. 좋은 결과 얻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지한파'인 제파로프와 게인리히에 대한 활용 방안은

▶ 물론 그 선수들은 한국 축구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한국 선수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잘 알고 있고, 동료들에게도 이야기를 잘 전해줬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한국이 아시아 팀들 중 굉장한 강팀이라는 것이다. 강팀과 상대할 때에는 긴장감을 극복하는 게 중요하다. 앞서 언급한 경험 있는 선수들 외 젊은 선수들이 한국전에 뛰게 될 것이다. 15일 뛰게 될 (젊은) 선수들이 얼마나 그 역할을 잘해주는가 역시 중요하다.

- 무실점 경기를 오랫동안 해오고 있는데 지난 아시안컵과 비교한다면

▶ 사실 제가 팬들로부터 큰 인기를 끄는 축구는 잘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주요한 변화를 말씀드린다면 당시 뛰는 선수들 중 8명의 선수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이다. 즉, 세대교체가 많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젊은 선수들로 팀이 이뤄져가고 있다.

- 눈여겨 본 한국 선수가 있는가

▶ 한국 선수 모두 재능 있는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특정 선수를 거명하긴 그렇다. 또 성도 잘 모른다. 중요한 건 경기장에서 가장 위협적으로 나오는 선수들을 제압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우즈베키스탄 바바얀 감독(좌)과 공격수 이고르 세르게예프(23,베이징 궈안). /사진=뉴스1



- 수비적으로 임할 거라 보는데

▶ 이론적으로 축구를 설명하는 건 곤란하다. 매 순간 변동이 심하기 때문이다. 최소한 지지 않는 경기를 하고 싶다. 어떤 변화가 일어날 지는 모르며, 그런 변화는 현장에서 일어날 것이다.

- 집중을 위해 선수단에게 어떤 면을 이야기했나

▶ 한국전이라고 특별한 건 아니다. 저에게 가장 중요한 건 늘 다음 경기다.

- 어제(13일) 전세기편을 통해 들어왔는데, 체류 기간을 짧게 가진 이유는

▶ 결론은 하나다. 적응의 문제다. 내일 경기서 잘 적응하는 데 있어 (전세기로 들어오는 게) 좋을 거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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