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야구' 천명한 힐만, 누구보다도 간절한 '김광현 붙잡기'

박수진 기자  |  2016.11.15 06:00
SK 트레이 힐만 감독


트레이 힐만(53) SK 신임 감독이 '선발 야구'를 천명했다. 이를 위해 김광현(28)은 꼭 필요한 존재다.

SK 와이번스 구단은 지난 11일 인천에 위치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감독 이·취임식 행사를 열어 트레이 힐만 감독을 공식적으로 임명했다. 이 자리에서 힐만 감독은 마운드 운영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취재진으로부터 투수 철학에 대한 질문을 받자 힐만 감독은 "강력한 선발진이 가장 우선이다. 불펜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발진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는 힐만 감독의 성향이 보이는 대목이다. 힐만 감독은 선발이 초반 대량실점을 하지 않는 이상 될 수 있으면 선발을 길게 끌고 갈 가능성이 높다.

SK 김광현


이를 위해 FA로 풀린 김광현의 존재는 SK에 필수불가결하다. 2007년 SK에 입단한 김광현은 이번 시즌 27경기(21선발)에 나와 11승 8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다. 김광현의 KBO 리그 통산 성적은 108승 63패 ERA 3.41, 10년 동안 무려 1347⅓이닝을 소화했다. 김광현은 명실상부한 FA 최대어로서 국내 어느 구단이든 군침을 흘릴만한 선수다. 또 지난 8일 미국 프로야구(MLB)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도 받아 국내외로 주가가 치솟고 있다.

힐만 감독은 김광현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냐는 구체적인 질문에 "김광현은 아주 좋은 투수다.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선수와 구단 간의 계약은 프런트에 맡긴다는 생각이다"는 의견을 밝혔다. 힐만 감독은 표면적으로는 말을 아꼈지만 자신의 철학에 부합하는 김광현을 마다할 이유는 없다.

이번 시즌 선발 '원투펀치'의 한 축이었던 메릴 켈리와 지난 9일 재계약에 성공한 SK는 김광현에게 국내 최고대우를 한다는 방침이다. 과연 힐만의 철학에 꼭 맞는 김광현이 SK에 잔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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