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 감독의 '외곽' 주문.. 실현시킨 오리온 선수들

고양=김동영 기자  |  2016.11.19 17:48
외곽에서 힘을 내며 팀 승리를 이끈 김동욱.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서울 SK 나이츠에 승리를 따냈다. 어려운 경기였지만, 마지막에 웃었다. 그 중심에 외곽포가 있었다. 넣을 것은 넣고, 막을 것은 막았다.

오리온은 1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SK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95-86으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연승을 달리다 지난 15일 동부 원정에서 연장 접전 끝에 패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아쉬움을 남긴 셈이다. 하지만 이날 SK를 누르고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홈 6연승과 SK전 4연승은 덤이다.

이날 경기의 테마를 꼽자면 '외곽'을 들 수 있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추일승 감독은 "지난 동부전에서 헤인즈가 무리하게 도움 수비를 가다가 외곽이 비었고, 김주성에게 3점포를 맞았다. 우리는 밖에서 맞는 것이 문제다"라고 짚었다.

이어 "우리는 안쪽은 나쁘지 않다. 외곽에서 터져줘야 이길 수 있다"라고 덧붙이며 공격에서 외곽의 역할을 강조했다.

딱 그대로 됐다. 이날 오리온은 1쿼터에만 7개의 3점슛을 쏴 4개를 성공시키는 등 외곽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2쿼터까지 3점슛 성공률이 50%(12개 시도-6개 성공)로 좋았다. 문태종(41, 199cm)과 김동욱(35, 194cm)이 나란히 2개씩 성공시켰고, 오데리언 바셋(30, 185cm)과 최진수(27, 203cm)가 1개씩 더했다.

후반 들어서는 그리 많은 3점포가 나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3쿼터에서 김동욱이 1개를, 마지막 4쿼터에서 이승현(24, 197cm)과 정재홍(30, 180cm) 3점포를 하나 성공시키는 등 필요할 때 한 방이 나왔다.

반대로 수비에서는 상대의 외곽을 비교적 잘 막아냈다. 테리코 화이트(26, 192cm)에게 5개의 3점포를 내주기는 했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에게는 외곽을 거의 허용하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이날 오리온은 높이에서는 SK에 고전한 편이었다. 3쿼터 중반까지 리바운드에서 15-27로 크게 뒤졌다. 경기 전체로 봐도 10개 이상 뒤졌다(23-36).

하지만 외곽이 나름의 힘을 발휘했다. 3쿼터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4쿼터 들어 다시 힘을 내며 재역전에 성공했고,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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