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우 감독 "고참 선수들 칭찬하고파.. 더 잘 준비할 것"

부천=김동영 기자  |  2016.11.25 21:34
KEB하나은행 이환우 감독. /사진=WKBL



KEB하나은행이 KDB생명 위너스를 잡고 공동 4위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당했던 패배도 설욕했다. 최근 3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KEB하나는 25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WKBL' 정규리그 KDB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66-61로 승리했다.

시즌 개막 후 5연패에 빠졌던 KEB하나는 이후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을 연파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KDB까지 잡으며 3연승을 내달렸다.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순위도 5위에서 공동 4위가 됐다.

강이슬(22, 180cm)이 24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3점슛 5개를 성공시켰고, 카일라 쏜튼(24, 185cm)이 14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올렸다. 나탈리 어천와(24, 191cm)가 8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백지은(29, 177cm)은 6점 9리바운드를 올리며 존재감을 보였다.

경기 후 이환우 감독은 "지난 경기에 우리가 힘을 몰아서 쓴 경향이 있었다. 오늘 스타팅으로 나가는 선수들한테 책임의식을 갖고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부분을 선수들이 잘 지켜줬다"라고 먼저 짚었다.

이어 "그리고 우리 고참 선수들 칭찬해주고 싶다. 동생을 잘 이끌면서, 언니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득점을 많이 하고, 기록지에 나오는 것이 좋은 것보다, 정신적으로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고 있다. 너무 고마운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환우 감독은 "스타팅으로 나간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가져 달라고 했는데, 다들 적극성을 가지고 해줬다. 어려운 상황에서 서수빈이 마지막 공격해준 것도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서수빈에 대해서는 "사실 서수빈을 한 번 크게 혼을 낸 적이 있었다. 서수빈이 신한은행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었다. 기본 실력을 찾고 자신감을 얻은 것이라 봤다. 하지만 편한 팀을 만나면 잘하고, 두려운 팀을 만나면 숨는 모습이 보였다. 어제 오전에 따끔하게 이야기를 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지영이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똑같이 운동하고, 똑같이 경험했다. 서수빈도 좋은 경험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오늘 배포 있는 모습 보여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서수빈이 막판 어깨를 다쳤다. 어깨가 다소 안 좋았었는데,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한다. 본인도 심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병원 진료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초반 21점을 줬지만, 우리가 약속한 대로 하면서 준 점수였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했다. 최종 실점을 61점으로 막았다.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이틀 만에 경기를 치렀고, 체력 부분에 신경이 쓰였다. KDB의 주전으로 뛰는 3명의 선수들이 나이도 적지 않은데, 평균 35분 정도 소화하더라. 터프하게 스크린 걸고, 수비하면 3쿼터 정도면 어려워할 것이다. 인해전술 해보자고 이야기했다. 이 부분이 주효한 것 같다"라고 짚었다.

아쉬운 부분도 설명했다. 이환우 감독은 "아직 경기를 마무리하는 부분에서는 미숙한 부분이 많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더 잘 준비하겠다. 선수들이 여유 있게 넘어가고, 플레이할 수 있도록 나 스스로도 준비해야 한다.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토종 선수들만 가지고 시즌을 준비했을 때,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포기하는 경기를 하거나, 대충대충 하는 경우에는 강하게 대처했다. 질책도 했고, 외박을 금지하기도 했다. 외국인 선수가 오면서, 계속 손발을 맞춰왔다. 경기력은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2라운드 목표에 대해서는 "우리는 아직 한 경기, 한 경기 배워야 할 것이 많고,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 우리가 약속하고, 준비한 대로 하다 보면 좋은 경기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진짜 강팀은 연승을 하는 것보다, 연패를 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에게도 강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우려 섞인 시선으로 바라봐주셨던 팬들과 구단 직원들에게 좋은 소식 전할 수 있어 가장 기쁘다. 실망시켜 드리지 않고, 호락호락 지지 않는 팀으로 몰고 나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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