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짜리가 등근육에 복근까지..꼬마 헐크, 알고보니 근육비대증

김미화 기자  |  2016.11.27 11:28
/사진=방송화면 캡처


3살짜리 꼬마 헐크가 등장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미국의 3살짜리 '헐크' 아이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미혼모에게 태어난 리암은 태어나자마자 한 부부에게 입양됐다. 이 부부는 리암을 키우던 어느 날 그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생후 5개월 밖에 되지 않은 아이가 혼자 일어나서 걸었기 때문. 그 뿐만 아니라 리암은 5개월 차에 혼자 서랍장에 올라가서 매달렸다.

리암의 어머니는 아이를 데리고 체육관에 가 다시 한 번 놀랐다. 생후 24개월 된 리암이 철봉에 매달리는가 하면 윗몸 일으키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 뿐만 아니었다. 리암은 또래 아이들에게 없는 이두박근은 물론, 복근, 등근육 등 어른도 갖기 힘든 근육을 갖고 있었다. 이 이야기가 소개 되자 많은 사람들이 놀랐다.

이에 사람들은 부모가 리암에게 단백질 약을 먹이며 운동을 시키는 것이 아닌가 의심했다. 하지만 리암의 부모는 병원을 찾았다가 리암의 근육은 그의 병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리암은 바로 미오스타틴 관련 근육비대증을 안고 있었다. 이는 근육이 자라는 것을 통제하는 미오스타틴이 부족한 병으로, 근육이 무작정으로 자라는 병이다. 주로 동물이 걸리는 병인데 이런 희귀병을 리암이 안고 타고난 것이다.

한편 리암은 현재 11살로 아이스하키 선수로 지내고 있다. 그의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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