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아제모' 가족 사생활..어디까지 지켜야할까 하는 물음

조주희 인턴기자  |  2016.11.28 06:50
/사진=MBC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방송화면 캡처


가족끼리 지켜줘야 할 사생활은 어디까지일까.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극본 조정선, 연출 이대영)'에서는 같은 빌라에서 생활하며 사생활 문제로 다투게 되는 한 지붕 세 가족 한 씨네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강희숙(신동미 분)은 손윗동서 서혜주(김선영 분)에게 화를 냈다. 서혜주의 아들 한창수(손보승 분)가 매일 아침 그의 집에서 밥을 먹고 있었기 때문이다.

서혜주는 회사 일로 바빠 아이들을 잘 챙겨주지 못 했다. 이에 한창수는 매일 아침 작은 엄마 강희숙의 집을 찾아가 밥을 얻어 먹었다. 평소 공부를 못 하는 한창수가 그의 아들 한지훈(신기준 분)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던 강희숙은 이를 탐탁치 않게 여겼다.

강희숙은 회사를 가려던 서혜주를 붙잡고 "애들 아침밥 좀 챙기라"며 그에게 화를 냈다. 하지만 바빴던 서혜주는 그를 무시하고 밖으로 나가려했고, 이는 전업주부인 서혜주의 자존심을 상하게했다.

저녁 때가 되어, 강희숙은 자신의 집 냉장고를 뒤지던 한창수를 발견했다. 이에 화가난 강희숙은 밤 늦게 회사에서 돌아온 서혜주를 붙잡고 화풀이를 했다.

강희숙은 "일찍 들어오시면 안 돼느냐"며 서혜주에게 화를 냈다. 그리곤 "형님이 늦게 들어오시니까 이 빌라 전체 저녁을 제가 책임지고 있다"며 그를 몰아붙였다. 바쁜 서혜주 때문에 시아버지 한형섭(김창완 분)이 서혜주와 한성훈(이승준 분) 부부 아이들의 저녁을 챙겨주는 상황이니, 같은 빌라에 사는 며느리인 강희숙이 이를 모른 척 할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서혜주 또한 직장을 그만둘 수 없는 상황이었고, 이는 집안 싸움으로 이어졌다. 강희숙, 한성식(황동주 분) 부부와 서혜주, 한성훈 부부가 싸우는 소리가 집안에 울려퍼지자 어머니 문정애(김혜옥 분)는 화가나 이들 부부를 불렀다.

문정애는 강희숙이 '사생활'을 언급하며 서혜주 부부를 책망하자 "너 말 잘 했다"며 자신도 아들 부부와 사생활을 분리할 필요가 있음을 피력했다. 문정애는 그날 오후 그의 집을 찾은 친구들이 신문사에서 잘리고 백수가 돼 라면을 찾고 있던 한성훈의 모습을 보고 놀란 것에 상처를 받은 상태였다.

문정애는 "니들 월세 내. 월세도 내고 관리비도 내고 다 내"라며 호통을 쳤다. 이에 서혜주, 강희숙은 당황했지만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캥거루족 아들들을 도로 떠맡게 된 문정애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가족이니까 얹혀 살고, 가족이니까 매일 같이 밥을 얻어 먹는 것. 이것은 과연 자연스러운 것일까 부자연스러운 것일까. 사생활에 선을 긋자고 선언한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가 앞으론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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