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비리 만연' 바라본 이계안·김응룡 후보의 시각 차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선거 D-2]

한동훈 기자  |  2016.11.28 13:13
이계안 후보(좌)-김응용 후보(우)./사진=뉴스1



정치인 무관심 탓 vs 정치인 이용한 야구인 탓

'통합 야구협회'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야구인 출신 김응용 전 감독과 기업인 출신 이계안 전 의원의 대결이다.

전신인 대한야구협회가 실무자들의 비리 탓에 망가졌기 때문에 개혁의 적임자는 과연 누구인가에 관심이 집중된다. 야구계의 일은 야구인이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반면 전문 행정 역량을 갖춘 외부인사가 더욱 공정하고 균형 잡힌 업무 추진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특히 비리의 원인을 바라보는 두 후보의 진단이 극명하게 엇갈린다.

먼저 김 후보는 야구에 관심이 없는 정치인이 회장으로 앉아서 협회를 방치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정치인들이 와 가지고 공약을 하나도 지키지 않았다. 회장이 무책임하게 관심을 갖지 않았다. 막말로 밑에 친구들이 놀아나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실무자들이 그랬던 것에 대해서는 우리 야구인들에게 도의적 책임이 있다. 야구인으로서 열심히 해보겠다는 마음이다. 회장이라면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그런 풍토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반면 이 후보는 정치인을 악용한 건 정작 야구인이라 지적했다. "협회가 어떤 일을 하려면, 재정을 확보한다든가 인프라를 확충한다든가 하려면 거꾸로 정치력이 필요하다. 야구인들만으로는 역량이 부족했기 때문에 그런 힘을 쓸 수 있는 정치인을 데려다 앉혔다. 그래놓고 정작 실무자인 야구인들이 부정부패, 회계부정, 기록조작 등을 저지른 것 아닌가"라 비판했다.

비리 근절은 김 후보는 의식적인 개혁을, 이 후보는 구조적인 정비를 통해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김 후보는 "내 성격 알지 않느냐. 가차 없다. 비리 그런 건 어디에서도 용납하지 않는다"며 엄격한 감시를 통한 깨끗한 운영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협회를 서비스 센터화 해 투명성을 확보하겠다. 민원을 확실히 반영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소통하며 일 하겠다"고 방법론을 강조했다.

한편 선거는 오는 30일 오후 2시, 서울 올림픽파크텔 3층 회의실서 열린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선거관리규정에 따른 선거인단 144명이 무기명 투표를 실시한다. 당선자는 협회 홈페이지(www.korea-baseball.com)에 12월 1일 공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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