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련 이탈' 삼성, 2017년 백업포수 경쟁 심화된다

김동영 기자  |  2016.12.03 06:30
FA 이원석의 보상선수로 두산으로 이적한 포수 이흥련(우).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이번 오프시즌 12년 만에 외부 FA를 영입했다. 주인공은 내야수 이원석(30)이다. 대가가 붙었다. 보상선수로 이흥련(27)이 두산으로 갔다.

애당초 군 입대가 확정됐기에 당장 2017년 시즌 이흥련을 쓸 수는 없다. 하지만 '잠시' 없는 것과 '아예' 없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그렇게 삼성은 이지영(30)의 백업 포수를 잃었다.

어차피 주전은 이지영이다. 이미 주축으로 우뚝 섰다. 2016년 129경기에서 타율 0.297, 7홈런 50타점, OPS 0.710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런 이지영의 뒤를 이흥련이 지켰다. 이흥련은 85경기에 나섰고, 타율 0.260, 6홈런 25타점, OPS 0.768의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차우찬(29)과 장원삼(33)의 전담포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제 삼성은 이 자리를 메울 선수를 찾아야 한다. 일단 내부 자원이다. 권정웅(24)과 김민수(25)가 있고, 김융(22)도 있다.

김민수는 2014년 한화에서 35경기에 나선 경험이 있다. 권정웅도 올 시즌 1군에 데뷔했다. 3경기에 나섰고, 1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퓨처스에서는 6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 4홈런 23타점, OPS 0.811을 기록했다. 김융은 1군 기록은 없고, 퓨처스리그에서는 29경기, 타율 0.357, 5타점을 기록했다.

2017년 신인으로 뽑은 나원탁(22)과 최종현(22)도 후보다. 실제로 정민우를 제외한 5명은 최근 끝난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누구 한 명이라도 튀어나온다면, 당장 2017년 1군에서 이지영의 백업으로 뛸 수 있다.

삼성의 차기 시즌 백업포수 후보인 권정웅.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후보는 외부에도 있다. 유력한 것이 LG에서 풀린 최경철(36)이다. 2016년 최경철은 쉽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29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 0.156을 친 것이 전부다. 유강남(24)-정상호(34) 조합에 밀려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최경철은 한 때 '양상문의 남자'로 불렸던 포수다. 2014년 117경기에 출전했고, 2015년도 109경기에 나섰다. LG의 주전포수였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마스크를 썼다.

1980년생으로 나이는 적지 않다. 하지만 아직 완전히 기량이 쇠퇴했다고 보기는 무리가 있다. 스스로도 새로운 기회를 얻기 위해 LG에 방출을 요청했다.

삼성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카드다. 주전으로 쓸 이유는 없다. 대신 주전 경력이 있는 최경철을 백업으로 쓴다면 괜찮은 선택일 수 있다. 2016년 연봉 9000만원을 받았기에, 금전적으로도 큰돈이 들지는 않을 전망이다.

길게 봐도 괜찮다. 김민수-권정웅-김융-나원탁-최종현이 성장할 시간이 필요하다. 이 6명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가 김민수인데, 2017년 26세가 된다. 앞길이 창창한 나이다. 1~2년 더 시간을 보겠다고 생각하면, 이 틈을 최경철로 메울 수 있다.

이흥련은 떠났고, 구멍을 메워야 한다. 코칭스태프의 마음에 드는 선수가 있을지 여부와는 별개로, 후보는 많다. '무주공산'이다. 과연 어떤 선수가 이 자리를 차지할지,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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