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은 불합리" GS 이선구 감독, 外人 2인 필요성 역설

장충=한동훈 기자  |  2016.12.01 06:00
GS칼텍스 이선구 감독.



"용병 1명에 팀 전체가 목 멘다. 불합리하다."

GS칼텍스 이선구 감독이 1명 밖에 보유할 수 없는 외국인 선수 제도를 손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감독은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현대건설 전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를 2명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국인 선수가 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커 주객이 전도된다는 이야기였다. 2명을 보유할 수 있으면 부상과 같은 돌발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고 경쟁을 통해 경기력도 향상된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솔직히 외국인 선수 지도하기가 힘들다. 1명 뿐이니까 부상도 조심해야 하고 컨디션 조절도 잘 되는지 눈치를 봐야 한다. 여러가지로 스트레스다. 혼자서 타지 생활을 하니까 정서적인 면에서도 주변에서 힘을 합쳐 도와야 한다"고 털어놨다.

"나도 외국 생활을 오래 해봐서 얼마나 외로운지 잘 안다. 우리 선수들에게 항상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라고 주문한다. 팀에서 필요하니까 외국인 선수들 데려온 것 아닌가. 기량 발휘를 할 수 있도록 우리가 잘 보듬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외국인 2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외국인 선수가 2명만 있으면 많은 고민이 해결된다. 연습할 때에도 양 편으로 나눌 수 있어 더 효과적이다. 서로 경쟁도 시킬 수 있다. 팀 입장에서는 훨씬 수월하다. 지금은 외국인 선수 1명을 무슨 신주단지 처럼 모시고 있다. 선수 하나에 팀 전체가 목 메는 건 불합리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GS칼텍스는 공교롭게 외국인 선수 알렉사의 부진 속에 0-3으로 완파했다. 알렉사는 12득점에 그쳤다. 3세트에는 선발에서 제외됐다.

이 감독은 "알렉사는 자신이 공격으로 점수를 낸 만큼 범실로 까먹었다. 그러면 무슨 소용인가. 반성 좀 하라는 의미에서 뺐고 (표)승주에게 기회를 줬다. 경기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외국인 선수에 휘둘릴 필요 없었다"고 단호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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