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다르다" 조원우 감독, 루키 나종덕-김민수 대반란 예고

김지현 기자  |  2016.12.03 06:00
김민수(왼쪽)과 나종덕.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고등학생 레벨이 아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은 나종덕(18)과 김민수(18)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나종덕은 강민호(31)를 잇는 '차세대 포수' 자원으로, 김민수는 내야의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종덕과 김민수는 이번 마무리 캠프에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조원우 감독은 "2차 드래프트에서 신인을 잘 뽑은 것 같다. 직접 보니 고등학생 수준이 아니었다.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면 스프링 캠프에도 데려갈 생각이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롯데는 지난 8월 2차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나종덕을 지명했다. 1라운드에서 투수가 아닌 다른 포지션 선수를 지명한 것은 롯데와 NC뿐이었다. 그리고 2라운드에서도 롯데의 선택은 또 다시 야수였다. 롯데는 내야수 김민수를 선택했다. 2라운드까지 투수 자원을 뽑지 않은 것은 롯데가 유일했다. 롯데는 투수 자원보다는 야수를 보강하면서 다른 구단들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나종덕.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가 투수가 아닌 야수를 지목한 것은 두 선수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당시 스카우트팀 김풍철 책임은 "투수 자원들과 비교해서 나종덕이 더 우위에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김민수는 사실 우리한테까지 올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던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조원우 감독의 생각도 비슷했다. 조원우 감독은 "나종덕은 체격이 좋다. 방망이를 치는 것을 봤는데 이미 아마추어에서는 수준이 다르다고 평가를 받았던 선수다. 김민수도 장타력이 있다. 그리고 수비도 좋다. 발은 느린 편이다. 하지만 순간적인 움직임이 좋아서 타구가 가는 곳에 먼저 가 있다. 두 선수 모두 마무리 캠프에서 좋아진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올 시즌 롯데는 '안방마님' 강민호가 시즌 중반에 부상을 당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백업 김준태가 강민호의 빈자리를 메우려 노력했으나 강민호의 공백은 상당했다. 하지만 나종덕이 프로 무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면 롯데의 포수 라인은 부상이라는 변수에 좀 더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김민수도 마찬가지다. FA 황재균의 잔류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김민수는 롯데 내야의 새로운 얼굴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조원우 감독은 "지난 시즌 신본기에 이어 김민수까지 합류하면 기존 내야수들이 긴장해야 될 것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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