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강한울, 삼성서도 잘 할 것.. 마음이 편치는 않아"

김동영 기자  |  2016.12.04 17:32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게 된 강한울.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FA 자격을 통해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최형우(33)의 보상 선수로 내야수 강한울(25)을 선택했다. KIA 김기태 감독이 제자를 보내는 심정을 밝혔다.

삼성은 4일 "최형우의 보상 선수로 강한울을 지명했다. 안산공고-원광대 출신 강한울은 2014년 KIA 2차 1라운드(5순위) 지명으로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181cm, 67kg의 체격을 갖춘 우투좌타 유형이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이 필요한 자원을 뽑은 모양새다. 강한울은 2016년 시즌 104경기에서 타율 0.272, 27타점 7도루, 출루율 0.307, 장타율 0.336, OPS 0.643을 기록했다. 주 포지션이 유격수다.

삼성으로서는 백업 자원인 김재현(25)이 군입대로 자리를 비운다. 백업 자리를 채우기 위해 강한울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1군 경험이 적지 않은 강한울이기에, 삼성에 보탬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으로 KIA로서는 주요 자원이 이탈하게 됐다. 김선빈(27)이 내년부터 풀 시즌을 소화할 수 있기는 하지만, 강한울도 2014년 입단 후 3년간 준수한 모습을 보여왔던 자원이다.

김기태 감독은 "어쩔 수 없이 강한울을 보내게 됐다. 3년간 같이 있으면서 정도 많이 들었는데, 아쉽다. 어디를 가더라도 잘 할 선수 아닌가. 삼성에서도 잘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호선수 명단을 짜면서 고민이 많았다. 강한울이 빠지게 됐는데, 어차피 한 명을 보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 아니겠나. 강한울이 그동안 잘 해줬다. 보내는 마음이 편치는 않다"라고 덧붙였다.

KIA는 리그 최고를 다투는 최형우를 영입하며 타선을 크게 강화시켰다. 강한울을 내보내며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투수와 포수 등 주요 자원들은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물론 강한울이 아쉽지 않은 것은 아니다. KIA에서도 충분히 주전급 백업으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였다. 김기태 감독도 아쉬움을 남겼다. 새 유니폼을 입게 되는 강한울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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