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도 30점' 알레나 "아픈 날 더 잘해요" 웃음

장충=한동훈 기자  |  2016.12.06 19:20
알레나와 인삼공사 선수들.



KGC인삼공사가 선장을 잃은 GS칼텍스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인삼공사는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7, 25-21)으로 제압했다. 외국인선수 알레나가 공격성공률 50%, 30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후 인터뷰 실에 들어온 알레나는 기침을 계속 했다. 감기에 걸렸던 것이었다. 하지만 이날 서남원 KGC 감독이 "알레나가 나쁘게 올라온 공도 처리를 잘 해줘서 이겼다. 블로킹 위치도 좋았다"고 극찬했을 정도로 알레나의 활약은 대단했다.

알레나는 웃으며 "아픈 날 더 잘하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재은이 많이 도와준다. 연습 때 공을 많이 안 올려줘서 체력을 아꼈다"며 농담도 했다. "쉬는 날 트레이너와 코치님들께서 체력 회복을 할 수 있도록 배려를 많이 해 주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몸을 완벽히 만들지 못했다. 그런데 감독님이 기다려주셨다. 몸을 만들어 가는 동안 믿어주셨기 때문에 자신 있게 준비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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