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핫스퍼(이하 토트넘)가 CSKA 모스크바(이하 모스크바)를 제압하고 유로파리그 진출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60분 동안 경기장을 부지런히 누볐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16-17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조별예선 E조 6차전 모스크바와의 맞대결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조 3위를 차지해 유로파리그 진출로 UCL 탈락의 아쉬움을 달랬다.
토트넘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감독은 선발 라인업으로 휴고 요리스, 카일 워커, 얀 베르통헨, 에릭 다이어, 대니 로즈, 해리 윙크스, 빅터 완야마,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 손흥민, 해리 케인을 내세웠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
경기는 홈팀 토트넘의 흐름이었다. 전반 10분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의 왼발 슈팅이 모스크바 아킨피프 골키퍼에 막혔다. 토트넘의 첫 유효 슈팅이었다. 전반 13분 에릭센의 오른발 슈팅도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은 전반 39분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문전 혼전상황에서 워커의 패스를 받은 에릭센이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알리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1-1을 만들었다. 비교적 이른 동점 골이었다.
전반 추가 시간 토트넘의 결국 역전을 만들었다. 에릭센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로즈가 중앙으로 다시 내줬다. 이를 케인이 가볍게 밀어넣으며 2-1을 만들었다.
모스크바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페도르 차로프를 투입, 공격에 변화를 줬다. 변화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의 공격이 오히려 더 많았다. 후반 7분 코너킥에 이은 손흥민의 발리 슈팅이 나왔지만 수비에 막혔다.
후반 15분 손흥민이 조르주 케빈 은쿠두와 교체됐다. 주말 리그 경기를 위한 교체였다.
토트넘은 후반 32분 알리의 헤딩이 모스크바 골키퍼 아킨피프를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이 골은 아킨피프의 자책골로 기록, 3-1이 됐다. 경기는 추가 골 없이 그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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