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건 연애' 감독 "전세계 명감독들, 하지원과 일해보길" 찬사

김현록 기자  |  2016.12.08 16:45
송민규 감독 / 사진=이기범 기자


영화 '목숨 건 연애'의 송민규 감독이 전세계 유명 감독들이 하지원과 일해보길 바란다며 하지원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민규 감독은 8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목숨 건 연애'(감독 송민규·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하지원씨에 대해 말씀드릴 게 있다"고 말문을 연 송민규 감독은 "신인 감독으로서 하지원씨를 봤을 때 저 자신이 너무도 부족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송 감독은 "인간 하지원은 너무 착하다. 그 이상 다르게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리고 배우로서 하지원은 정말 프로페셔널하다"고 평했다.

그는 "같이 일하면서 저 자신이 너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원이라는 배우는 바다 같은 넓이의 배우인데 온전히 쓸 수가 없다는 게 아쉬웠다"며 "저는 한 컵밖에 안 되는 감독인 것 같다. 이걸 다 담고 싶었는데 능력이 안되는 것 같아 안타까웠고, 배우가 역량을 다 펼쳐야 하는데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전 세계 유명한 감독들이 하지원과 일해보길 바란다. 일해 보면 깜짝 놀랄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목숨 건 연애'는 동네 사람 모두를 살인범으로 의심해 '이태원 민폐녀'로 통하는 추리소설 작가가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신작을 쓰며 벌이는 코믹 수사극을 그린 작품. 오는 14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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