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낭만닥터' 한석규vs장혁진, '갑질'에 대한 전혀 다른 대처법

김수정 인턴기자  |  2016.12.13 06:29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와 장혁진이 '갑질에 대처하는' 그들의 대조적인 자세를 보여줬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에서는 돌담병원의 외과과장 김사부(한석규 분)와 서울본원의 외과과장 송현철(장혁진 분)은 같은 상황에서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윤서정(서현진 분)은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휘말릴 위기에 처했다. 윤서정은 지난 밤 6중 추돌사고 현장에서 음주운전 가해자를 채혈했고, 이에 가해자의 어머니는 변호사를 선임했다.

특히 음주운전 가해자의 어머니가 가관이었다. 그녀는 '도지사의 최측근 의원의 사모님'이라는 자신의 입지를 앞세워 행패를 부렸다. 윤서정에게는 삿대질을 하며 "의사 나부랭이"라 일컬었으며, 피해자들에는 보험사와 협의해 적당히 보상금을 줄 것이며 자신의 아들의 해장을 걱정하며 병원으로 해장국까지 사왔다.

이에 윤서정은 음주운전 가해자의 어머니가 자리를 비운 사이 가해자를 휠체어에 태워 중환자실 앞으로 데려갔다. 중환자실에서는 지난밤의 사고 때문에 다리가 절단된 환자와 그의 가족들이 슬퍼하고 있었다.

윤서정은 가해자에게 "똑바로 봐,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라 말하며 "돈이 실력이고, 부자엄마가 스펙이고, 다 좋은데 그래도 최소한 양심이 뭔지는 알아야되지 않겠니"라 일갈했다. 철없는 행동만 일삼던 음주운전 가해자는 피해자들의 슬픔을 목도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때 가해자의 어머니가 등장해 자신의 아들을 울게 만들었다는 이유로 윤서정의 따귀를 때렸다. 윤서정은 "미안함도 모르고 수치심도 모르고, 어쩌다 당신같은 사람들이 큰 소리치는 세상이 됐을까요"라 말하며 가해자의 어머니에게 맞고소를 선언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병원의 임원진들은 모두 돌담병원 원장실로 모였다.

앞서 서울본원에서 파견된 외과과장 송현철은 윤서정에게 "얼른 사과해"라며 꾸짖었다. 윤서정이 "왜 사과해야 되냐"고 묻자 송현철은 "그게 세상의 질서"라 말하며 "일단 가서 숙여요. 그래야 만사가 편해"라 말하며 무조건적으로 윤서정에게 사과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사부는 달랐다.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가해자의 어머니를 제압했다. "도의원 남편 앞세워서 돈으로 갑질했으면서, 아들은 술먹고 6중 추돌사고 내고, 어머니는 갑질에 따귀질까지"라 말하며 "신문에 나면 좋겠네"라며 상대방을 당황케 한 뒤 "먼저 사과하지 않으면 이쪽도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 선을 그었다.

김사부와 송혁진은 똑같이 '외과과장'이라는 직책을 맡고 있다. 그러나 이들과 후배들이 맺는 관계는 판이하게 달랐다. 김사부는 "누가 내 제자래? 나 그런거 안키운다"고 연거푸 말해도 "제자가 되고 싶다"며 후배들이 그 뒤를 졸졸 쫓아다닌다. 하지만 송혁진은 자리보전에 급급, 윗사람 눈치에 이어 이제 아랫사람 눈치까지 봐야하는 신세가 됐다.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속 김사부의 모습은 비현실적일 만큼 낭만적이다. 그러나 그와 같은 스승이 있다면, 열 일 제쳐 두고서라도 믿고 따를 이가 많을 듯하다. 이는 단지 의학 분야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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