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꺾고 선두를 탈환했다.
대한항공은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25-21, 21-25, 25-16, 25-20)로 꺾었다.
11승 4패 승점 31점을 획득한 대한항공은 승점 29점의 한국전력을 2위로 밀어냈다. 우리카드는 7승 8패 승점 23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우리카드는 파다르와 최홍석 쌍포가 살아나면서 균형을 맞췄다. 2세트서 파다르와 최홍석은 각각 공격 성공률 83.3%, 77.8%의 순도 높은 공격력을 뽐내며 11점, 7점을 책임졌다. 반면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가 6점으로 분전했으나 토종 공격수들이 주춤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재빨리 전열을 가다듬고 주도권을 되찾았다. 가스파리니를 앞세워 3세트서 큰 점수 차로 이겼다. 가스파리니는 서브에이스를 3세트에만 무려 5개나 기록하는 등 11점을 뽑았다. 3-1에서 3연속 서브득점에 성공해 분위기를 장악했다. 대한항공은 우리카드를 1점으로 묶어 놓고 8-1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기세를 몰아 4세트서 경기를 끝냈다. 벼랑 끝에 몰린 우리카드가 거세게 저항했지만 시소게임 끝에 대한항공이 웃었다. 6-4에서 가스파리니의 백어택으로 달아난 뒤 꾸준히 리드를 유지했다. 김학민이 박진우에게 블로킹을 당해 14-14 동점을 허용했지만 가스파리니의 퀵오픈과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거리를 벌렸다. 22-20에서는 김학민이 퀵오픈을 코트 구석에 꽂아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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