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수비'로 우리은행에 시즌 첫 패 안기다

아산=김동영 기자  |  2016.12.15 20:59
골밑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윌리엄즈. /사진=WKBL 제공



"오늘은 수비로 승부를 보겠다. 체력전으로 밀어붙일 것이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신기성 감독의 말이다. 그리고 이날 신한은행은 강력한 수비를 통해 우리은행을 흔들었다. 이를 통해 승리를 품에 안았다.

신한은행은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리은행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58-55의 재역전 승리를 따냈다.

이날 신한은행은 데스티니 윌리엄즈(25, 186cm)가 21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렸고, 김단비(26, 178cm)가 13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더했다. 곽주영(32, 185cm)도 6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유승희(22, 175cm)가 6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윤미지(28, 170cm)가 결승 3점포를 쐈다.

신한은행은 지난 1~2라운드 경기를 포함해 최근 우리은행과 치른 10경기에서 1승 9패의 절대 열세였다. 올 시즌 도무지 적수가 없을 정도로 강력한 우리은행이다. 신한은행으로서는 버거운 상대임은 틀림없었다.

이에 신한은행은 전략을 바꿨다. 수비를 통해 우리은행의 득점을 제어하고자 했다. 올 시즌 평균 팀 득점 72.4점으로 6개 구단 중 유일하게 70점대 득점을 올리고 있는 우리은행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신한은행의 수비에 애를 먹었다.

신한은행은 경기 시작부터 풀코트 프레스를 들고 나왔다. 우리은행의 공격을 시작부터 제어하고자 하는 의도였다. 신기성 감독은 계속해서 앞으로 올라가는 제스처를 보이며 수비를 독려했다.

이것이 통했다. 신한은행은 전반을 28-21로 앞섰다. 문제는 이후였다. 3쿼터 우리은행에 대거 20점을 내주며 39-41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4쿼터에서도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그래도 신한은행이 웃었다. 윤미지가 56-55를 만드는 3점포를 쐈고, 최종스코어 58-55로 승리했다.

결국 신한은행의 강력한 수비가 '거함' 우리은행을 잡았다. 득점은 58점이 전부였지만, 우리은행의 득점을 55점으로 묶었다. 우리은행의 시즌 평균보다 17점 이상 적었다. 이를 통해 우리은행의 14연승을 막고, 자신들은 3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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