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점 폭발' 현대건설 김세영 "다들 아파도 참는다"

수원=한동훈 기자  |  2016.12.16 19:00
현대건설 김세영.



현대건설 센터 김세영이 엄지 손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 연승에 앞장섰다.

현대건설은 1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3라운드서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3-0(25-15, 25-15, 25-17)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9승 5패 승점 26점을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선두 흥국생명과 승점은 동률. 흥국생명은 선두 독주 체제를 갖출 기회를 놓쳤다. 9승 4패 승점 26점으로 불안한 1위를 유지했다.

특히 김세영은 오른손 엄지 손가락 통증을 참고 뛰었다. 훈련 때에는 그 부상 부위로 아예 공도 때리지 않을 정도지만 경기에서는 투혼을 불태웠다. 블로킹 4개 포함 16점을 기록하며 에밀리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였다.

경기 후 김세영은 "다들 아파도 참고 뛴다. 공략법을 준비를 많이 했는데 서브부터 잘 들어가서 쉽게 경기했다. 전 경기에 흥국생명이 나를 경계하지 않길래 (염)혜선이가 나한테 많이 주기도 했다. 엄지 손가락은 아직 아프지만 트레이너님이 테이핑을 잘해 주셨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 역시 "이를 악물고 뛴 모양"이라며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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