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베스터 스탤론, 트럼프 정부 고위직 제안 거절 "문화보다는 복지"

박범수 인턴기자  |  2016.12.20 09:10
/사진=영화 '크리드' 스틸


할리우드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이 미국 제45대 대통령 당선인 도널트 트럼프가 제안한 정부 고위직 자리를 공식적으로 거절했다.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즈를 포함한 다수의 외신들은 "실베스터 스탤론이 공식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가 제안한 '국립문화예술진흥기금(NEA)' 의장직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정부가 운영하는 'NEA' 의장직은 미국 문화계 고위직들 중 가장 높은 자리에 위치한 직책. 매체는 트럼프 대변인의 말을 빌려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 15일(현지시각) NEA 의장직을 실베스터 스탤론에게 제안했지만, 두 사람의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상황은 전혀 진전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베스터 스탤론은 공식성명을 통해 "제안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굉장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확고한 거절 의사를 밝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어 실베스터 스탤론은 거절 의사와 함께 "참전 용사들이 직장과 거주, 그리고 경제적인 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복지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필요하다"라는 뜻을 드러냈다.

이에 매체는 "실베스터 스탤론은 자신이 문화계가 아닌 복지 분야의 고위직을 맡고 싶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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