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 구단에 내년 여름 미국서 프리시즌 소화 요청

박수진 기자  |  2016.12.20 09:36
지난 여름 맨유 무리뉴 감독이 중국 투어서 훈련을 지휘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조세 무리뉴(53) 감독이 내년 여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프리시즌을 보내고 싶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유럽 축구매체 ESPN사커넷에 따르면 최근 무리뉴 감독은 맨유 구단에 2017년 여름 프리 시즌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보내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캘리포니아는 무리뉴 감독이 첼시, 레알 마드리드, 인터밀란 부임 시절 프리시즌 장소로 애용했던 곳이다.

맨유는 올 여름 중국 상하이에서 투어를 겸한 프리시즌을 보냈다. 당시 맨체스터 시티와의 평가전이 폭우로 인해 취소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또 독일 도르트문트와의 평가전에서도 경기장 잔디 상태가 열악해 선수들의 시즌 전 준비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내년 7월부터 계획된 프리시즌을 미국에서 보낼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당초 구단은 마케팅 등의 이유로 중국행을 원했지만 무리뉴 감독의 뜻을 받아들여 구단 관계자를 조사를 위해 이미 미국에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7년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유럽 유명 구단들이 참가하는 시즌 전 친선대회) 참가신청 계획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2015년 여름 전임 루이스 판 할 감독 시절 미국 시애틀에서 프리시즌을 보낸바 있다.

한편 맨유는 20일 현재 '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위(8승 6무 3패)로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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