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상륙으로 최소 10만명 대피…정전 사태 발생

박수진 기자  |  2016.12.26 11:49
필리핀에 상륙한 거대한 태풍 /AFPBBNews=뉴스1


필리핀서 태풍으로 최소 10만명의 주민들이 대피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당국은 25일 오후 6시 30분경(이하 현지시간) 상륙한 제26호 태풍 '녹텐(Nock-Ten)'으로 인한 대피령을 내렸다. 또 최소 10만명의 주민들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필리핀 기상당국에 따르면 태풍 녹텐은 이날 비콜 반도를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26일에는 루손섬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필리핀 기상당국은 수도 마닐라 남부지역을 포함해 주요 내륙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당국은 대피령과 함께 마닐라 남부 해변에 레저 활동을 금지시켰다. 이어 "현재까지 즉각적인 인명 피해 보고는 없는 상황이지만 일부 지역에 이미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필리핀을 강타한 역대 최악의 태풍은 2013년 11월 발생했던 태풍 '하이옌'이다. 당시 735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돼 쓰나미를 방불케 하는 큰 피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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