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문태종, 승부처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선수"

인천=김지현 기자  |  2016.12.29 21:42
이승현과 문태종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KBL



고양 오리온 이승현이 연장전 결정적인 순간 3점슛을 성공시킨 문태종을 치켜세웠다.

오리온은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연장 끝에 79-76으로 승리했다. 연장전 문태종의 결정적 3점슛이 승부를 갈랐다. 이승현은 골밑에서 외곽에 있던 문태종에 어시스트를 전달했다. 노마크였던 문태종은 정확한 3점슛으로 팀을 승리로 이끄는 득점을 해냈다.

이승현은 "순전히 운이었다. 골밑에서 떴는데 두 명이 달라붙었다. 그래서 외곽에 공을 줬는데 거기에 태종이 형이 있었다. 태종이 형이 던지는 순간 리바운드를 들어가지 않았다. 결정적인 순간 태종이 형이 10개 구단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선수인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에 대해서는 "처음에 출발이 좋지 않았다. 후반에 저희 선수들이 정신무장을 해서 수비와 리바운드를 적극 참여했다. 이것이 주효했다. 연장전에서도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치지 않았다. (문)태종이 형이 결정적인 순간에 넣어줬다"고 설명했다.

이승현은 연장전에서 중요한 순간 공격 리바운드 2개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리바운드를 들어갈 때는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들어간다. 특히 마지막에 더 들어가는 이유는 상대도 저희도 지쳤기 때문이다. 그래서 슛이 들어간다는 보장이 없다. 상대가 지쳤을 때 들어가면 더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덕분에 연장전에서 공격 리바운드 2개를 잡아 승리에 기여한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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