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성공률 19%' 박찬희가 이겨내야 할 과제

인천=김지현 기자  |  2016.12.30 06:05
박찬희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방향성이 정해지면 이겨내야 한다."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슛 난조를 겪고 있는 박찬희에게 건넨 조언이다. 박찬희는 올 시즌 3점슛 성공률 19%에 그치며 고전하고 있다.

박찬희는 올 시즌 안양 KGC를 떠나 전자랜드의 유니폼을 입었다. 유기적인 수비를 강조하는 전자랜드에 앞선 압박 수비가 좋은 박찬희는 꼭 필요한 선수였다. 박찬희는 전자랜드에 빠르게 적응했다. 덕분에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 약점으로 지적됐던 외곽수비를 보완했다. 더불어 박찬희의 합류로 빠른 농구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박찬희의 3점슛은 아쉽다. 올 시즌 박찬희는 좀처럼 들어가지 않은 3점슛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4경기서 총 63개를 시도해 12개밖에 넣지 못했다. 3점슛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슛 시도 자체가 적어졌다. 오픈 찬스가 나도 3점슛보다는 패스를 선택하는 빈도도 늘어났다. 물론 박찬희가 스틸을 통한 속공 혹은 돌파로 공격의 활로를 뚫어 줄 때가 있다. 하지만 박찬희가 오픈 찬스를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전자랜드의 고민이다.

박찬희는 2010-2011 데뷔 시즌에 3점슛 성공률 30.1%(40/133)를 기록했다. 슈터는 아니지만 그래도 외곽에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되는 선수였다. 하지만 2011-2012시즌 3점슛 성공률 24.2%(30/124)로 하락했다. 그 이후 계속 하락세를 탄 박찬희는 올 시즌 3점슛 성공률 19%에 그치고 있다.

유도훈 감독은 "슛을 계속 던지라고 한다. 박찬희가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하다가 안 되면 그것보다 더욱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방향성이 정해지면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슛에 너무 집중해 장점이 흐려지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스트레스를 받아서 자신의 경기력을 잃어서는 안 된다. 동료들이 리바운드를 잡아 줄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자신있게 던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자랜드는 필요한 순간 외곽에서 3점슛을 던질 수 있는 박찬희가 필요하다. 주득점원 켈리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공격 옵션을 조금이라도 다양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박찬희가 자신의 앞에 놓인 과제를 해결한다면 전자랜드는 한 층 성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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