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한화, 집 나갔던 부상자들이 돌아온다

김우종 기자  |  2017.01.07 06:30
(왼쪽부터) 권혁-배영수-안영명-송창식.



2016년 한화는 부상자 속출로 고생했다. 전력 약화 속에 9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팀 전력의 중심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한 게 뼈아팠다.

절치부심, 2017년 한화는 재도약을 노린다. 2016 시즌이 끝난 뒤 한화는 현장과 프런트의 이원화를 선언했다. 박종훈 신임 단장이 구단 육성을 전담하는 가운데, 김성근 감독은 현장에만 전념한다.

무엇보다 한화는 부상 선수들이 건강한 몸 상태로 돌아와야 한다. 김성근 감독 역시 우려 속에 이들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건 단순히 던질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라 공의 위력이다.

김성근 감독은 "공을 던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해도, 부상에서 완벽해 회복했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위력적인 공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 그제야 완벽하게 나았다 말할 수 있다"고 했다.

가장 먼저 베테랑 배영수(36)의 부활이 필요하다. 배영수는 지난 2015년 시즌이 끝난 뒤 11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후 2군 등판을 거친 끝에 8월 1군으로 콜업됐으나 끝내 출격 명령은 받지 못했다. 구속이 회복되지 않았다는 게 출전 불발의 이유였다. 배영수는 지난 4일 일본 돗토리로 개인 훈련을 떠난 가운데,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오키나와서 몸을 만들 예정이다. 배영수가 건강하게 복귀할 경우, 한화 선발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또 다른 한화의 선발진을 책임질 베테랑 투수. 바로 안영명(33)이다. 안영명은 지난해 7월 19일 우측 어깨 웃자란 뼈 제거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됐다. 당시, 재활 기간으로 3~6개월을 전망했다.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서 구슬땀을 흘린 안영명은 개막전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4일 괌으로 출국한 그는 26일까지 개인 훈련을 소화한 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계획이다.

배영수와 안영명이 부상에서 돌아와 선발진을 책임진다면, 불펜 쪽에서는 송창식(32)과 권혁(34)이 복귀한다.

먼저 송창식은 지난해 10월 11일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 공제 병원에서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2005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뒤 두 번째 받는 수술이었다. 송창식은 2016 시즌 66경기에 출전, 97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8승 5패 8홀드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사이판으로 출국한 송창식은 10일까지 사이판서 회복에 전념할 계획이다.

송창식에 이어 권혁 역시 지난해 10월 20일 서울 네온 정형외과에서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그가 주로 사용하는 왼팔이었다. 권혁은 2016 시즌 66경기에 나와 95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77개의 탈삼진을 뽑았다. 6승 2패 3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3.87. 권혁은 오는 8일 일본 돗토리로 출국해 22일까지 개인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순조롭게 재활하고 있는 권혁 역시 개막전 복귀를 목표로 전진할 예정이다.

이들 4명을 비롯해 타선에서는 최진행(어깨 골절)과 김경언(발가락 실금)이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집 나갔던 부상자들이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한화의 2017 시즌이 이들에게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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