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오금비' 허정은, 병세 악화..행복할 수 있을까?

김민기 인턴기자  |  2017.01.06 07:19
/사진=KBS 2TV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 방송 화면 캡처

'오 마이 금비'에서 오지호와 박진희, 허정은이 한 식구가 됐다. 하지만 허정은의 병세악화로 인해 세 사람에게 갈등과 고난의 그림자가 한껏 드리워졌다. 허정은과 오지호는 박진희에게 계모 굴레를 씌우며 상처를 줬다. 이 세 사람이 과연 행복해질 수 있을까.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극본 전호성 연출 김영조 안준용)에서 모휘철(오지호 분)은 고강희(박진희 분)에게 사랑을 고백했고, 세 사람이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갈 것을 약속하며 한 가정을 이뤘다. 하지만 유금비(허정은 분)는 척수주사 부작용으로 청각을 잃고, 다리에 마비가 오는 등 치료과정 중 부작용과 어려움에 맞닥뜨렸다. 유금비는 치료 과정에서 성격이 변해 투정부리기 일쑤였으며, 모휘철과 고강희는 서로 다른 육아 방향으로 날선 논쟁을 주고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모휘철과 고강희는 사사건건 서로 다른 방향에 부딪혔다. 척수주사를 두고 부딪혔으며, 재활치료 과정에서도 논쟁이 오갔다. 모휘철은 엄격한 고강희의 태도에 "자기가 낳은 친자식이라도 이렇게 했겠냐"며 고강희에게 상처를 줬다. 유금비는 치료 중 부작용으로 청각을 잃고, 다리의 감각을 잃어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반찬 하나도 제대로 먹지 못했으며, 연이은 실패와 좌절로 예민한 성격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또한 유금비는 없는 사람을 만들어내는 등 환각을 보기 시작했다. 이에 모휘철은 유금비의 투정을 모두 받아줬지만 고강희는 "바보 만들려고 그러는거냐"라며 화를 냈다.

고강희는 나름대로 노력을 계속했다. 유금비의 치료를 위해 회사 일을 뒤로 미뤘다. 그러다보니 직장 동료들은 고강희에게 "그럴거면 집에서 애나 키우지"라고 비아냥거리기 시작했다. 유금비가 재활치료를 포기하려고 하자 고강희는 엄격하게 "한 번 더 하자"라며 반복해서 재활훈련을 시켰다. 이를 지켜보던 모휘철은 "그러다 애 잡겠다"며 화를 냈다. 유금비도 반복해서 자신을 괴롭히는 고강희에게 화를 내고 얼굴을 할퀴어 상처를 내며 "친엄마도 아니면서, 꺼져"라고 말했다. 고강희는 화난 마음에 유금비에게 손을 들었지만 이 장면을 본 모휘철은 아이를 학대한다고 오해하게 됐다.

모휘철과 고강희는 서로 점점 힘들어질 것을 각오하고 한 가정을 이뤘다. 하지만 유금비의 지속적인 병세악화와 갈등으로 세 사람은 벼랑 끝에 내몰리게 됐다. 유금비가 마지막 말을 남기는 가운데, 검은 가면을 쓴 사람이 유금비의 손을 잡아 죽음을 예고했다. 세 사람의 끝은 어디로 향하는 것일까. 희망 혹은 슬픔. 종영을 1회 앞둔 '오 마이 금비'의 마지막에 시선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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