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감독 "국내 선수들, 승부처에서 성장하길"

전주=김지현 기자  |  2017.01.06 21:36
유도훈 감독. /사진=KBL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연장 2차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유도훈 감독은 국내선수들이 승부처 상황에서 더욱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전자랜드는 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89-8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13승14패를 기록, 울산 모비스를 제치고 단독 5위에 위치했다.

정병국의 활약이 빛났다. 정병국은 후반전부터 연장전까지 중요한 순간마다 3점슛을 터트리면서 클러치 슈터의 진가를 보여줬다. 정병국은 22점(3점슛 5개)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제임스 켈리의 갑작스러운 부상 이탈로 팀에 합류한 아스카도 훌륭했다. 아스카는 23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골밑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빅터의 득점력은 아쉬웠다. 승부처에서 국내 선수들이 해결을 해서 이길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 하지만 팀 외국인 선수들이 수비에서 강점이 있다"며 "이런 경기를 통해 국내선수들이 승부처에서 성장했으면 좋겠다.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하고 준비를 잘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의 매치업에 따라 정병국이 나설 때가 있다. 조금 아쉬운 것은 정효근과 강상재가 골밑에서 안정적인 플레이가 나와야 했다. 연구를 해서 잘되는 것을 찾아나갔으면 좋겠다"면서 "아스카가 득점력이 올라와주면 나머지 경기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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