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조'의 유해진이 "치명적인 매력"이란 영화 속 대사에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유해진은 영화 '공조'(감독 김성훈)의 개봉을 앞두고 11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인간미 넘치는 남한 형사 역을 맡아 장영남과 부부 호흡을 맞춘 유해진은 극중 남편의 "치명적인 매력"을 고백하는 장영남의 대사에 "그거 보고 제가 다 부끄러웠다"고 털어놨다.
유해진은 "제가 없을 때 찍은 장면이다. 시나리오에 있었는지도 모르겠다"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 그는 "무슨 치명적인 사람이…"라고 말을 잇지 못하며 "한 번 웃자고 넣은 것 같다"고 손사래를 쳤다.
그러나 유해진은 영화 대사뿐 아니라 지난해 대박을 친 영화 '럭키'는 물론 다양한 작품과 예능 '삼시세끼' 등으로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사랑받고 있는 게 사실.
"공감 가는 이야기니까 회자되는 것"이라는 평가에도 유해진은 "가끔 물어보시는데 그런 말 때문에 제가 더 잘 살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며 "더 잘 살아야 하는데, 하는 부담을 갖고 산다. 사실 더 살기 힘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공조'는 남한으로 찾아든 북한 범죄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한 비공식 합동수사에 나선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생계형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의 3일을 그린 작품. 오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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