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 감독 "盧대통령 탄핵장면, 시나리오부터 있었다"

김현록 기자  |  2017.01.12 17:13
사진=이기범 기자


영화 '더킹'의 한재림 감독이 극중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안 의결 장면과 당시 야당 대표였던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을 담은 데 대해 설명했다.

한재림 감독은 12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더 킹'(감독 한재림·제작 우주필름)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 나게 살고 싶었던 남자 태수(조인성 분)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 우여곡절 끝에 검사가 돼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 분)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려는 과정을 그렸다.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현대사를 관통하는 작품인 만큼 뉴스 자료화면이 다수 등장했다.

각본과 연출을 담당한 한재림 감독은 역대 대통령들의 모습을 뉴스 자료화면 등을 통해 선보이면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안 의결, 지켜보던 박근혜 대통령의 당시 모습 등이 담긴 데 대한 질문을 받고 "탄핵 장면은 시나리오에도 있었다"고 답했다.

한 감독은 "그것은 어쨌든 대통령들이 한 사람씩 지나가면서 우리가 이야기하는 권력의 절정, 클라이막스로 가는 동안에 필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실제로 있었던 장면이고 태수가 위기로 가는 장면과 함께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

한 감독은 또 영화의 기획과 관련해 "제 나이 또래가 이 정도 현대사를 거치며 살아왔다. 한국사회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살기 참으로 편한 사회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재림 감독은 "답답한 생각을 하다가 피해자 입장에서 부조리함을 그리는 영화 말고 권력자 입장에서 보면 그들의 시스템이나 메카니즘을 이해하게 되고 어떻게 해 나가야 할지 냉정하고 윤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기획하고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 킹'은 오는 18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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