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도경수는 김우빈 사랑, 난 이광수 애정..마음 쓰인다"

전형화 기자  |  2017.01.13 11:22
사진제공=NEW


배우 조인성이 송중기, 김우빈, 이광수, 도경수 등 절친한 후배들과 자주 어울리는 이유를 밝혔다.

조인성은 1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어릴 적에는 고등학교 친구들과 주로 어울렸다. 지금은 배우 후배들과 잘 어울리게 됐다"고 토로했다. 이유인즉슨, 고등학교 친구들 대부분이 결혼을 했기 때문.

조인성은 "내가 친구들 부인들에게 먼저 신뢰를 줘야 한다. 매일 밤 불러내 술을 먹을 수는 없기에 그러다 보니 동료 후배들과 자리를 많이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들과 같이 어울리다 보면 많은 것을 배운다"고 덧붙였다.

조인성은 "내가 후배들과 경쟁의식을 갖고 있으면 힘들다. 동료라고 생각하니 너무 좋다. 후배한테 얻는 후련함이 있다"고 말했다. 선배들에게서 연륜에서 오는 지혜를 배운다면, 후배들에게선 보편적인 눈높이를 얻게 된다는 것.

잘 어울리는 후배들에 대해 조인성은 "도경수는 김우빈의 사랑"이라며 "김우빈이 '내 사랑 도경수 어딨냐'고 자주 그런다"고 토로했다. 이어 "송중기, 김우빈은 다 제 몫을 해내는 친구들이라 난 이광수에게 마음이 많이 쓰인다"고 덧붙였다. "요즘 중국 시장이 어렵잖냐. 어제와 오늘이 다르다"고 너스레를 떤 그는 "이광수가 배우로서 모습과 예능인으로서 모습들에서 고민을 많이 한다. 그래서 둘 다 자기 몫으로 생각하라고 이야기를 하곤 한다. 차태현 선배를 보고 힘을 내라고도 한다"고 말했다.

'무한도전' '1박2일' 등 예능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냈던 조인성이 '런닝맨'에 출연하지 않은 이유도 이광수 때문이라고 꼽았다. "너무 달릴 것 같아서"라고 농담 삼아 이야기하던 그는 "내가 광수에게 대하는 친분이 자칫 사람들에게 오해를 줄 것 같기도 했다. 예능은 어느 정도 긴장감이 있는게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조인성이 출연한 '더 킹'은 권력을 잡으려 검사가 된 한 남자가 이미 권력을 좌지우지하는 또 다른 검사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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