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편대' 헤인즈-허일영-바셋, 오리온에 승리 안기다

잠실실내체=김동영 기자  |  2017.01.14 17:48
나란히 활약하며 팀에 승리를 안긴 애런 헤인즈-허일영-오데리언 바셋.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잡고 3연승을 내달렸다. 이승현(25, 197cm)과 김동욱(36, 194cm)이 빠졌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따냈다. 특히 애런 헤인즈(36, 199cm)와 허일영(32, 195cm), 오데리언 바셋(31, 185cm)이 팀에 승리를 안겼다.

오리온은 1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삼성과의 4라운드 격돌에서 89-79로 승리했다.

이날 전까지 오리온은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삼성전은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이승현과 김동욱 없이 치러야 했기 때문이다.

이승현은 12일 전자랜드전에서 왼쪽 발목 인대 부상을 입었고, 김동욱은 13일 아침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이승현은 4주간 빠지고, 김동욱도 상황에 따라 몇 경기 뛰지 못할 수 있다.

결국 오리온은 골밑의 핵심 자원을 잃었고, 공수 조율을 전담해오던 김동욱까지 잃었다. 헤인즈가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것까지 포함하면 전력에 구멍이 이만저만 뚫린 것이 아니었다.

실제로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오리온이 웃었다. 헤인즈-허일영-바셋의 '삼각편대'가 있었다. 우선 헤인즈다. 복귀전이었던 12일 전자랜드전에서 썩 좋지 못했던 헤인즈는 이날은 다른 모습을 보였다. 14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아쉬운 부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기도 했고, 4쿼터 6분 50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했다. 그래도 헤인즈는 2쿼터에서만 10점을 올리는 등 팀을 이끌었고, 3쿼터에서도 4점 7리바운드를 더하며 힘을 보탰다. 이를 바탕으로 오리온이 역전에 성공했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허일영이 날았다. 허일영은 3점포 4개를 포함해 18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외곽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였다. 허일영 개인적으로도 지난 6일 동부전에서 15점을 올린 후 3경기 만에 다시 두 자릿수 득점을 만들어냈다.

사실 허일영은 올 시즌 상대적으로 출전시간이 줄어든 편이다. 하지만 3점슛에 관한한 국내 최고 수준을 논하는 허일영이다. 이날 자신의 가치를 확실히 보였다. 특히 승부처였던 3쿼터에서 무려 13점을 몰아치며 팀을 이끌었다.

바셋의 활약도 좋았다. 바셋은 이날 17점 2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올리며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특유의 스피드와 탄력을 바탕으로 '속도전'을 펼쳤다. 그림같은 더블클러치를 성공시키기도 했고, 필요할 때마다 득점을 만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냉정히 말해 이승현과 김동욱의 공백이 보이지 않았던 경기는 아니었다. 높이의 열세는 어쩔 수 없었고, 공격도 다소간 뻑뻑했다. 하지만 헤인즈와 허일영, 바셋이 이를 풀어냈다. 이들이 있었기에 오리온이 악재 속에서도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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