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선 후보 낙선 기자회견 "5표는 큰 울림이 될 것" (일문일답)

축구회관=박수진 기자  |  2017.01.16 17:21
신문선 후보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선거에서 낙선한 신문선(59) 후보가 공식 낙선 기자회견을 통해 심경을 전했다.

신문선 후보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열린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대의원 선거에서 찬성 5표를 획득하며 당선에 실패했다. 반대는 17표였고, 무효표는 1표였다.

낙선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신문선 후보는 "저는 지지 않았다. 5표의 의미는 프로축구 발전에 큰 울림이 될 것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저는 평생 축구를 했고, 스포츠의 결과에 승복해왔다. 오늘 패배에 대한 결과는 승복하지만 내용적 측면에서는 결코 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단독후보로 출마해서 찬반 여부를 묻는 선거였지만 등록되지 않은 후보와 싸우는 희한한 게임을 했다. 불법 선거운동이 있었고, 이 불법은 승부조작이나 심판비리와 같이 역사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저를 지지했던 5명의 대의원들에게 이 자릴 빌어 당당하게 이야기하겠다. 등록되지 않은 후보와의 싸움에서 비록 숫자상으로는 패했지만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의 목마른 이야기와 그들이 희망하고 요구하는 목소리를 대변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연맹을 지켜볼 것이다"고 했다.

- 구체적으로 어떤 부정행위가 있었나?

▶ 선거 전 권오갑 총재가 대의원들에게 신 후보가 150억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냐고 물었다고 한다. 그러면 선거를 왜 하는 건가? 150억을 이야기했는데 35억씩 4년이면 140억이다. 부풀려서 이야기한 것이다. 불공정한 행위를 한 것은 당락을 떠나서 프로축구의 척도를 볼 수 있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 이의제기 의사는?

▶ 경기는 이미 끝났다. 반칙이 있었더라도 이의를 신청해도 결과는 변하지 않는다. 법률 전문가가 무상으로 지원하고 자원봉사자분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결과에는 승복한다. 선거전에 말했듯이 나는 누구도 비판하지 않았다. 이 문제는 앞으로 한국 축구 문화에 큰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

- 혹시 재출마 의사는?

▶ 고민해보겠다. 하지만 오늘 선거 결과와 선거에 대한 진행을 보면 스폰서 구하기가 힘들 것이다. 프로스포츠는 이미지를 가지고 영업을 하기 때문이다. 이번은 상식에 반하는 불공정한 게임이었다. 곰곰히 한번 생각해보겠다.

- 공식적인 제소 계획은?

▶ 법률적인 대응에 대한 부분은 고민은 해보겠지만 제가 살아왔던 철학과 정신에는 맞지 않는 것 같다. 검토는 하겠다.

- 외부세력이 없었다면 당선을 확신하나?

▶확신한다. 오늘 나온 5표를 보면 알 수 있다. 단순히 23표 중 5표가 아니다. 지지 않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규칙을 지켰고, 정정당당하게 선거운동을 했기 때문이다.

- 향후 계획은?

▶ 학교로 가서 치열하게 프로축구를 연구하겠다. 10년 동안 결과들을 그동안 발표해왔다. 앞으로도 프로축구에 관한 지속적인 대안을 연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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